경기 고양시에 있는 다양한 문화시설이 올해 새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다.

도서관, 여성회관, 공원 등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 마두도서관·여성회관 등 복합문화공간 '탈바꿈'
21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내 2번째로 조성된 일산동구 마두도서관이 20여 년 만에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는 4월 재개관한다.

총공사비 30억원을 들여 지난해 6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개관 준비에 한창이다.

고양시, 도마두서관 등 문화시설 속속 새단장…힐링 명소화
독서실로 전락해버린 공공도서관에서 탈피하기 위해 기존 칸막이 좌석으로 꽉 찼던 열람실을 과감히 없앴다.

대신 개방감 있게 독서 공간을 대폭 늘리고,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문화강의실도 갖췄다.

특히 고양시 향토문화에 관한 자료를 총망라한 특성화 자료실을 확대했다.

고양시의 발간 자료와 각종 역사 자료 등 1천677점을 갖췄다.

앞으로 고양시의 향토문화 기록보관소(archive·아카이브) 기능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또 오는 6월에는 덕양구 행신동의 고양시여성회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총예산 40억원을 들여 ▲ 취미·교양을 위한 배움공간 ▲ 취·창업 활용공간 ▲ 글로벌 북카페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직장역량, 자기계발, 홈 인테리어,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 등을 주제로 150여 개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강좌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양 시민들이 즐겨 찾는 일산호수공원에 있는 고양600년기념전시관은 예술인들의 전시·창작활동이 가능한 '종합문화예술창작소'로 리모델링을 계획 중이다.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오는 11월 착공해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 도심 속 색다른 체험공간…시민안전교육장·식사중앙공원
지난해 7월 리모델링을 시작한 덕양구 행신동 시민안전교육장이 올해 6월 준공 예정이다.

총사업비 22억 9천만원을 들여 기존 2층 규모의 시민안전교육장을 3층까지 확대한다.

커진 규모에 맞춰 기존 5개 안전교육 체험프로그램을 9개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엘리베이터·지하철·가상현실(VR) 재난 안전·스마트 응급처치 등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VR재난안전체험은 VR기기를 이용, 4D 시뮬레이터를 통해 오감으로 재난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시설물 노후화로 개선 요구가 많았던 식사중앙공원도 어린이들이 뛰놀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이 추가된 어린이 친화형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고양시, 도마두서관 등 문화시설 속속 새단장…힐링 명소화
올해 7월에 정식 개장한다.

1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했으며, 기존 이용률이 낮았던 바닥분수와 연못 등의 시설물들을 유아 및 어린이용 물놀이시설 2곳, 그늘막 등의 시설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