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CTV
중국 CCTV
중국이 지난해 6월 인도와의 국경 충돌 당시 현장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20일 해방군보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해 6월 분쟁지역인 갈완 계곡 충돌에서 중국군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며 충돌 당시 상황을 담은 중국중앙(CC)TV 군사채널 등의 영상을 실었다.

영상에는 중국군이 인도 군인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장면과 중국 측 지원부대가 도착하고 해가 진 뒤에도 충돌이 이어지는 장면, 머리를 다친 중국군이 후송되는 장면 등도 담겼다.

해당 전투로 인해 인도군은 2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군도 4명이 숨져 모두 27명이 사망했다. 중국 측은 중국군이 협상에 나섰다가 인도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중화권매체 봉황망은 충돌 초기 중국군 10여 명이 협상에 나섰다가 수십 배 되는 인도군과 대치했으며, 중국 측의 첫 증원군 70명이 도착한 뒤 600명에 가까운 인도군을 격퇴했다고 전했다. 당시 충돌에서 인도군 50명이 포로로 잡혔으며, 부상자는 100명 정도라고봉황망은 설명했다.

중국은 이를 계기로 대대장 천훙쥔 등 목숨을 잃은 4명과 중상을 입은 치파바오 연대장 등을 추모하며 애국심과 국가를 위한 희생을 강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충돌 발생 8개월이 지나서야 이를 공개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에 대해 "인도 매체들은 사건 직후 (중국 측) 사상자를 과장했다"면서 "만약 중국이 당시 사상자 숫자를 공개했다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건강한 환경이 조성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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