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서 시즌 18호골·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달성
21일 웨스트햄과 EPL 25라운드…종전 최다 시즌 21골·리그 14골에 근접
멈추지 않는 손흥민, 다음은 최다골…'최고 시즌' 향해 달린다
손흥민(29·토트넘)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4-1 승리에 앞장섰다.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에서 팀의 공격을 이끈 그는 개러스 베일의 크로스에 몸을 날려 헤딩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18호 골(정규리그 13골·유로파리그 예선 1골·본선 3골·리그컵 1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각종 대회에서 올린 도움 13개를 포함해 이번 시즌 35경기에서 31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앞서 그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는 지난 시즌에 기록한 30개(18골 12도움)였다.

또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로 UEFA 클럽대항전 본선에서 이날까지 20골(챔피언스리그 14골·유로파리그 6골)을 넣었다.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 소속으로 UEFA 대회에서 20골 이상을 기록한 건 손흥민이 네 번째다.

해리 케인(29골), 마틴 치버스(22골), 저메인 디포(20) 다음이다.

멈추지 않는 손흥민, 다음은 최다골…'최고 시즌' 향해 달린다
이 밖에도 손흥민은 올 시즌 각종 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공격포인트 100개를 달성했고, 토트넘에서의 통산 100호 골, 유럽 무대 통산 150골도 돌파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일찌감치 공식전에서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기록해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특히 EPL에서는 팀 동료 해리 케인,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과 함께 득점 공동 3위를 달리는 중이다.

이달 11일 에버턴과 20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는 '도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한 시즌 최다 도움(13개)도 작성했다.

이제 손흥민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을 노린다.

그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득점은 2016-2017시즌 토트넘에서 총 47경기를 뛰면서 넣은 21골(EPL 14골·FA컵 6골·UEFA 챔피언스리그 1골)이다.

EPL 한 시즌 최다 득점도 이때 작성했다.

올 시즌 벌써 18골(EPL 13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남은 시즌 네 골 이상을 넣으면 새 기록을 쓴다.

EPL에서는 한 골만 더 넣으면 정규리그 최다득점 타이기록이다.

아직 EPL은 시즌 종료까지 15경기가 남았고 리그컵 결승전과 유로파리그 경기도 남아 있다.

기회는 많다.

멈추지 않는 손흥민, 다음은 최다골…'최고 시즌' 향해 달린다
토트넘은 21일 웨스트햄과 EPL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빡빡한 일정으로 지친 기색을 보였던 손흥민은 이날 볼프스베르거전에서 전반전만 소화한 뒤 벤치로 물러나 휴식을 취했다.

한숨을 돌린 그는 지금까지 11차례(EPL 9경기·리그컵 2경기) 맞대결에서 5골 7도움의 좋은 성적을 냈던 웨스트햄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