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개최 등에 따른 미사용 시즌권 이월 가능…올해 시즌권은 미판매
아시아 프로축구 챔피언 울산 현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사용하지 못한 시즌권을 올해 이월해 쓸 수 있도록 했다.

울산은 2021시즌 경기 입장권 정책을 18일 발표하면서 2020시즌권을 금액 인상 등 없이 그대로 올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2021시즌권은 판매하지 않는다.

울산 구단은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시즌권 사용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K리그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예정보다 늦은 5월에, 무관중으로 개막해야 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적용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제한된 수의 유관중 경기와 무관중 경기를 반복하면서 시즌을 치러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2020년도 시즌권에 대해서 일부 구단은 일괄적으로 전체 환불 또는 보상을 했다.

울산처럼 2020시즌권을 환불하지 않고 유지한 구매자에게 2021년도로 이월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구단도 있다.

울산은 지난해 약 1천100장의 시즌권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가운데 100장 정도만 환불됐다.

울산 구단은 2020 프리미엄석 시즌권 구매자의 좌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일부 이벤트 좌석은 당분간 운영하지 않는다.

티켓북은 일반석 17매, 11매, 5매 권으로 세분화해 출시했다.

2020시즌권이나 티켓북 소지자는 경기 5일 전 오전 11시부터 구단 홈페이지에서 우선 예매를 할 수 있다.

티켓 구매와 관련한 내용은 울산 현대 홈페이지(uhtv.tv)에서 확인하거나 구단 사무국(☎ 052-209-7133)으로 문의하면 된다.

올해 K리그는 부분적이나마 유관중으로 개막할 예정이다.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 지역에서는 경기장 최대 수용 인원의 10%까지, 1.5단계인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30%까지 관중 입장이 가능한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