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모노레일·집와이어·미디어아트 시설·대규모 정원 등 조성
전북 남원시는 다양한 관광시설이 있는 함파우 유원지 일원에 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 뒤 광한루원과 연계해 '체험형 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우선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3년까지 707억원을 들여 민간개발사업, 리플러스사업, 옛다솜이야기원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민간 개발사업은 383억원을 투입해 순환형 모노레일과 집와이어 2개를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모노레일은 함파우 유원지 내 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 남원예술촌, 항공천문대, 춘향테마파크 등을 둘러보는 2.44㎞ 길이로 8인승 15량을 운행할 계획이다.

집와이어는 항공천문대 인근의 70m 높이 집 타워에서 광한루원으로 이어지는 800m 길이의 성인용과 436m의 어린이용 등 2개로 구성된다.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시험 운행을 거쳐 2022년 5월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리플러스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된 것으로, 2023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28년간 흉물로 방치된 옛 비사벌콘도 부지에 미디어아트 시설인 '문라이트 파크'를 만드는 것이다.

옛다솜이야기원은 함파우 유원지에 8만㎡ 규모 정원과 실내 어드벤처 시설로 구성되며 내년까지 174억원이 투입돼 추진된다.

시는 이들 시설이 갖춰지면 지역의 대표적 관광지인 인근 광한루원과 연계하는 관광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할 방침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전통의 광한루원과 체험 중심의 함파우 유원지 관광시설을 연결하면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진다"며 "관광도시 남원이 명실상부한 체험형 관광지로 변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