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왕은 여러번 해봤는데 대통령은 처음"…OCN 20일 첫방송
'타임즈' 이서진 "기자와 정치인 오가며 연기…재밌는 장르극"
스타 예능 PD 나영석의 영원한 '짝' 배우 이서진(50)이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온다.

이서진은 오는 20일 첫 방송할 OCN 주말극 '타임즈'에서 진실을 좇는 소신파 기자와 정치인을 오가는 이진우 역으로 타임워프 장르극에 도전한다.

이 작품은 5년 전 과거의 기자인 이진우가 전화 연결된 현재의 기자 서정인(이주영 분)과 함께 정인의 아버지이자 살해당한 대통령 서기태(김영철)의 죽음을 막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서진은 16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워낙 장르극을 좋아하고, 요새 제작도 많이 되는데 '타임즈' 대본을 정말 재밌게 봐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맡은 이진우 캐릭터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사는 기자이기는 한데 자기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직진만 하는 스타일이다.

그랬던 그가 미래에서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으며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안 좋은 성격들도 많이 나온다"고 웃었다.

그는 "어떤 사람들과 일하는지 마지막으로 보고 결정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주영이가 한다고 해서 찾아보니 독특한 매력이 있어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평소 제일 좋아하고 존경하는 김영철 선배님께서 대통령 역할을 하신다고 해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타임즈' 이서진 "기자와 정치인 오가며 연기…재밌는 장르극"
김영철은 "왕은 여러 번 해봤는데 대통령은 이번 처음이라 나도 살짝 기대된다"면서 "왕과 대통령은 한 나라를 운영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대통령은 카리스마와 친근감, 신뢰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본연의 모습을 보여드렸다.

내가 카리스마도 친근감도 신뢰감도 있지 않나"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정치 미스터리 드라마로, 대본을 읽을수록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였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대통령으로서의 갈등을 어떻게 잘 녹여낼 수 있을지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작인 '경이로운 소문'이 11%의 시청률로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우리는 13% 나오지 않을까"라고 자신하며 "13%를 달성하면 '사딸라'(4달러,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유행한 대사)를 1천 명께 보내겠다.

이건 공약"이라고 말했다.

이서진과 수화기로 호흡을 맞추게 된 이주영은 "막내로 귀염받으며 촬영할 수 있어 축복이었다.

많이 배우면서 찍고 있다"면서 "첫 장르극이자 첫 드라마 주연이다.

다행히 많이 도와주셔서 잘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월을 넘나드는 것 자체가 혼란스럽고 복잡한 부분이 있지만, 그 와중에서도 진실을 밝히는 게 기자로서의 모습이고, 그걸 자각하는 포인트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윤종호 PD는 "힘 있는 자들이 만들어내는 거짓과 진실을 파헤쳐가는 두 기자의 이야기다.

타임워프로 엮인 촘촘한 스토리라인과 정치 미스터리 스케일이 더해진 새로운 장르가 될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20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