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종진 "아쉽지만 구단에서 홍원기 감독으로 잘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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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건 아쉬운 거고, 홍원기 감독님 옆에서 잘 돕고 팀이 잘되면 만족하는 거죠."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손혁 감독이 정규리그 종료까지 12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급작스럽게 사퇴했다.
김창현 퀄리티 컨트롤(QC) 코치가 잔여 시즌 및 포스트시즌을 책임졌다.
후임 감독이 정해지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홍원기 수석코치와 설종진 퓨처스(2군) 감독 등이 최종 후보로 거론됐고, 최종적으로 지휘봉을 잡은 이는 홍 코치였다.
한때 감독 내정설까지 불거졌던 설 감독으로서는 아쉬움이 없을 수 없었다.
설 감독 역시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키움의 1·2군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설 감독은 "사람 마음은 다 똑같을 것"이라며 "하지만 구단에서 잘 결정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원기 감독님은 히어로즈에서 오래 있었고, 코치도 오래 했다"며 "하지만 나는 현장에 들어온 지 1년밖에 안 됐다.
2군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잘됐지만 1군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고 했다.
설 감독은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운 건 아쉬운 거고, 홍원기 감독님 옆에서 잘 돕고 팀이 잘되면 만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 감독은 언론에서 보도한 감독 내정설에 대해서는 오보였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기사를 본 뒤 단장님에게 물어봤더니 오보 기사라고 말씀하시더라"며 "섭섭하고 그런 건 없었다"고 말했다.
설 감독은 "홍 감독님이 될 거라는 건 구단 발표 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하송 전 대표이사 자진 사임 전까지 설 감독이 사령탑으로 유력했으나 허홍 신임 대표이사가 온 뒤로 방향이 틀어졌다는 얘기가 돌았다.
이에 대해 설 감독은 "하송 전 대표님과는 고양 원더스 시절부터 친분이 있는데, 지난해 딱 두 차례 만났다"며 "관두시고 전화 통화는 했지만 '같이 못 있어서 미안하다'는 말씀만 있었지, 감독 선임과 관련한 대화는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해 대만에서 2군 캠프를 지휘했던 설 감독은 고척 캠프에 대해 시설과 여건 면에서 더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설 감독은 "아무래도 대만 캠프장보다 시설이 낫다"며 "2군 선수들도 1군 콜업이 되면 여기서 뛰어야 하니까 적응 훈련이 되는 측면이 있다.
집중력 면에서도 낫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조영건과 김재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도가 60% 정도"라며 "작년에 부상 때문에 제대로 크지 못한 투수 이종민이 가장 아쉽다.
올해는 후반기에 1군 콜업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 신인인 김준형과 김성진도 기대하는 선수들이다.
타자 쪽에는 변상권과 이병규가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손혁 감독이 정규리그 종료까지 12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급작스럽게 사퇴했다.
김창현 퀄리티 컨트롤(QC) 코치가 잔여 시즌 및 포스트시즌을 책임졌다.
후임 감독이 정해지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홍원기 수석코치와 설종진 퓨처스(2군) 감독 등이 최종 후보로 거론됐고, 최종적으로 지휘봉을 잡은 이는 홍 코치였다.
한때 감독 내정설까지 불거졌던 설 감독으로서는 아쉬움이 없을 수 없었다.
설 감독 역시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키움의 1·2군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설 감독은 "사람 마음은 다 똑같을 것"이라며 "하지만 구단에서 잘 결정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원기 감독님은 히어로즈에서 오래 있었고, 코치도 오래 했다"며 "하지만 나는 현장에 들어온 지 1년밖에 안 됐다.
2군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잘됐지만 1군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고 했다.
설 감독은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운 건 아쉬운 거고, 홍원기 감독님 옆에서 잘 돕고 팀이 잘되면 만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 감독은 언론에서 보도한 감독 내정설에 대해서는 오보였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기사를 본 뒤 단장님에게 물어봤더니 오보 기사라고 말씀하시더라"며 "섭섭하고 그런 건 없었다"고 말했다.
설 감독은 "홍 감독님이 될 거라는 건 구단 발표 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하송 전 대표이사 자진 사임 전까지 설 감독이 사령탑으로 유력했으나 허홍 신임 대표이사가 온 뒤로 방향이 틀어졌다는 얘기가 돌았다.
이에 대해 설 감독은 "하송 전 대표님과는 고양 원더스 시절부터 친분이 있는데, 지난해 딱 두 차례 만났다"며 "관두시고 전화 통화는 했지만 '같이 못 있어서 미안하다'는 말씀만 있었지, 감독 선임과 관련한 대화는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해 대만에서 2군 캠프를 지휘했던 설 감독은 고척 캠프에 대해 시설과 여건 면에서 더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설 감독은 "아무래도 대만 캠프장보다 시설이 낫다"며 "2군 선수들도 1군 콜업이 되면 여기서 뛰어야 하니까 적응 훈련이 되는 측면이 있다.
집중력 면에서도 낫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조영건과 김재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도가 60% 정도"라며 "작년에 부상 때문에 제대로 크지 못한 투수 이종민이 가장 아쉽다.
올해는 후반기에 1군 콜업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 신인인 김준형과 김성진도 기대하는 선수들이다.
타자 쪽에는 변상권과 이병규가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