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14억원·영업익 255억원…4년 만에 흑자 전환
넥슨의 개발 자회사 넷게임즈가 대표 게임 'V4'의 선전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넷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814억원, 영업이익 255억원, 순이익 261억원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16년 이후 4년 만에 모두 흑자 전환했다.

2019년 11월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가 앱 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안착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넷게임즈는 V4 출시 이후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5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V4는 지난해 3월 대만·홍콩·마카오에 진출했고, 하반기에는 일본과 북미·유럽 등 글로벌 150여개국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3분기에는 해외 진출 확대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48% 늘었다.

넷게임즈는 올해는 서브컬처 장르에 처음 도전한다고 예고했다.

학원물 콘셉트의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가 이달 4일 일본에 출시됐다.

이날 기준으로 일본 앱스토어 인기 순위 2위, 매출 8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을 보인다.

넷게임즈는 201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았던 '히트'의 IP(지적재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와 PC·콘솔용 액션 게임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오랜 기간 쌓아온 RPG 개발 역량과 흥행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며 개발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