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보였으나 이용자 증가세는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미 CNBC 방송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2억9천만달러(약 1조4천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28% 늘었다고 공시했다.

이중 광고 매출은 11억5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전체 매출과 광고 매출 모두 시장의 전망치 이상이었다.

분기 순이익은 2억2천210만달러(2천44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87% 급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8센트로 시장의 예상치(31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상업화가 가능한 일간 활성이용자(mDAU)는 1억9천200만명으로, 시장 기대치(1억9천650만명)를 밑돌았다.

단, 전년 동기 대비로 26% 늘었다.

트위터는 올해 매출이 비용 증가율보다 빠르게 늘 것으로 기대하면서 1분기 매출 전망치를 9억4천만∼10억400만달러로 제시했다.

상업화가 가능한 일간 활성이용자는 1분기에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 2분기부터 이용자 증가세가 둔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는 애플이 도입을 추진하는 새 사생활 보호 기능에 그다지 크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트위터 작년 4분기 깜짝 실적…이용자수는 기대 못 미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