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 경쟁으로 팀 전력 끌어올리는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세터 이은 레프트의 경쟁 구도 형성…"한성정에 다시 기회 준다"
프로배구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주전 세터 자리를 두고 하승우와 이호건의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ADVERTISEMENT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두 선수의 동반 발전을 꾀한다는 생각이었다.

우리카드는 시즌 초반 하승우가 주전 세터로 활약하다가 신인왕 출신의 세터 이호건이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하승우가 이호건을 밀어내며 현재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다.

ADVERTISEMENT

하승우의 빠른 성장으로 우리카드는 시즌 초반 약점으로 꼽혔던 세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

최근 신영철 감독은 레프트 공격수 한자리를 두고 다시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지난 시즌 주축 공격수로 활약한 한성정과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류윤식이다.

ADVERTISEMENT

류윤식은 올 시즌 주전 레프트 공격수로 활약했는데, 최근 몸살 증세를 보여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리고 그 틈을 다시 한성정이 꿰찼다.

한성정은 5일 삼성화재전에 선발 출전해 제 몫을 다했다.

ADVERTISEMENT

점유율(16.44%)과 득점(6점)은 적었지만, 공격 성공률 50.0%를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했다.

신영철 감독은 한성정에게 다시 기회를 준다.

신 감독은 9일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OK저축은행 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에서 몸살 증세를 보였던 류윤식은 다 회복했다"며 "그러나 한성정이 지난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에 선발 출전 기회를 준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든지 '내 자리는 없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감독으로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는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