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플러스 일자리 1만여 개 추가 공급
대구시 3조8천억 규모 코로나19 경제방역 대책 마련
대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피해 업종을 지원하기 위해 3조8천억원 규모 '1차 대구형 경제방역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긴급 피해 지원 확대 1천409억원, 코로나19 방역강화 158억원, 민생경제회복 지원 3조6천억원 등이다.

시는 긴급피해 지원으로 40만2천여명, 방역강화로 4천여명, 민생경제 회복 지원으로 12만5천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긴급피해 지원을 위해 621억원으로 대구형 희망플러스 일자리를 기존 3천개에서 1만3천개로 늘린다.

여행업·공연업 등 특별고용지원 업종 중 정부 버팀목 자금 미지원 업체에는 지방비로 버팀목 플러스 자금 130억원을 투입해 100만원씩을 3월까지 지급한다.

전세버스는 1대당 150만원씩, 법인택시 기사는 정부 지원금 50만원과 별도로 50만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

또 방역 강화를 위해 어린이집 1천300여곳에 100만원 상당 자외선 소독기를, 종교시설 2천200여곳과 전통시장 150여곳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원한다.

민생경제 회복 대책으로는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1조원, 보증공급 1조4천억원, 대구행복페이 확대에 1조원 등을 지원한다.

홍의락 경제부시장은 "충분하지는 않지만, 대구시가 준비할 수 있는 최대한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대책이 시민 갈증을 해소하는 한 모금의 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