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10일→60일 안팎…공장라인도 증설 "지난달 생산량 두 배로 늘어"
전세계적으로 백신 대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기간이 절반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8일(현지시간) NBC방송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곧 백신 생산기간을 60일 안팎으로 현재 110일의 반절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백신의 출발점인 DNA를 만드는 데 걸리는 기간은 애초 16일이었으나 곧 9~10일로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 내 3개 공장 생산라인도 증설됐다.

화이자는 품질관리·검사 속도도 빨라졌다면서 그럼에도 '최선의 생산방법'을 유지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국(FDA) 규정도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시간주(州) 칼라마주 화이자 생산공장 책임자인 차즈 칼리트리는 USA투데이에 '광속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작업을 벌였다면서 "지난달 생산량이 두 배로 늘었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백신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까지 5천930만 회분 백신이 배포됐고 이 가운데 4천240만 회분이 실제 접종됐다.

지난달 20일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까지 1억 명에게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