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식물의 보고인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이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1년 겨울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선정됐다.

8일 태안군에 따르면 천리포수목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의 안심 여행 욕구를 충족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 가능 힐링 여행지로 꼽혔다.

2021년 겨울 비대면 안심 관광지는 전국에서 천리포수목원을 비롯해 총 25곳이 선정됐다.

56만㎡ 규모의 천리포수목원은 미국에서 귀화한 고 민병갈(미국명 칼 패리스 밀러) 원장이 1962년부터 직접 가꾼 국내 1세대 수목원으로,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수집한 450여종의 목련 등 모두 1만4천30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다양한 식물에 탁 트인 바다와 아름다운 낙조도 감상할 수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2000년 아시아 국가 수목원 최초로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가세로 군수는 "안면도 꽃지해변과 신두리 해안사구가 최근 '한국관광 100선'에 뽑힌 데 이어 천리포수목원이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선정되면서 태안 관광지의 가치와 우수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관광지와 관광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