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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등급·가산금리·변동금리·1금융권…대출 받으려면 이 정도는 알아 두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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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길라잡이

    알면 쓸모있는 금융이야기 (9) 대출을 받으려면
    신용등급·가산금리·변동금리·1금융권…대출 받으려면 이 정도는 알아 두셔야죠
    한국은행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0년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89조원으로, 작년 한 해 동안 100조원이 늘었다고 한다. 2019년 증가액이 60조원 내외였던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출'이라고 하면 아직은 멀게 느껴지겠지만, 여러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에 진출하면 학자금이나 생활비 등으로 자신의 소득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해 대출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대출로 인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사전에 대출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목적과 상환 능력에 맞게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대출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내게 맞는 대출은 무엇일까

    우리는 어디서 어떤 대출을 받을 수 있을까? 대출받기 위해서는 먼저 대출기관을 선택해야 하는데, 대출기관은 제1금융권, 제2금융권 그리고 제3금융권으로 나뉘어진다. 제1금융권은 은행으로, 대출기관 중 금리가 가장 싸지만 대출심사가 상대적으로 까다롭다. 제2금융권은 저축은행, 카드회사, 캐피털, 보험사 등으로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편이나 심사는 덜 까다로워 신용이 다소 낮은 사람이 이용한다. 제3금융권은 공식적인 명칭은 아니지만 주로 대부업자 등을 지칭한다. 연체가 있거나 신용이 낮아 1, 2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사람이 많이 이용하며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위험이 큰 만큼 금리도 상대적으로 높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이자제한법’ ‘대부업법’에 따라 최고 금리가 연 24%로 제한돼 있으며 이를 초과하면 불법에 해당한다.

    대출 금융회사를 선택했다면 이제는 대출 조건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우선 대출 종류를 선택해야 하는데, 대출상품은 신용확보 방식에 따라 크게 ‘신용대출’과 ‘담보대출’로 구분된다. ‘신용대출’은 금융회사가 담보 없이 ‘신용조회회사’와 자체 평가한 고객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대출금액과 금리를 결정한다. 반면 금융회사가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주택이나 자동차를 담보로 요구하기도 하는데, 이같이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대출을 ‘담보대출’이라고 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에서 안토니오가 친구를 위해 자신의 상선들이 미래에 싣고 올 자산을 담보로 샤일록에게서 돈을 빌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역시 일종의 담보대출로 볼 수 있다. 담보대출은 보통 담보물의 경제적 가치 이내에서 돈을 빌려주며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담보로 설정된 자산을 팔아 돈을 회수할 수 있으므로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대출금리는 일반적으로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차감해 결정되는데, ‘기준금리’는 예금이나 차입 등 금융회사가 자금을 조달할 때 드는 비용을 반영하고 ‘가산금리’는 고객의 신용, 담보 여부, 대출기간 등 금융회사가 고객에게 돈을 빌려줌에 따라 감수해야 하는 위험비용과 이익 등이 반영된다. 그리고 거래 실적 등 우수 고객에게는 ‘우대금리’가 적용돼 대출금리를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금리를 결정할 때 금리 적용 방식도 선택해야 하는데, 금리가 대출 기간 동안 고정되는 방식을 고정금리,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지는 방식을 변동금리라고 한다. 당연히 금리 하락이 예상되면 ‘변동금리’, 상승이 예상되면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금융회사는 주택담보 대출 등의 경우 대출금을 상환받지 못할 위험을 낮추기 위해 대출 한도를 두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LTV(Loan To Value ratio)’와 ‘DTI(Debt To Income ratio)’ 지표이다. LTV는 대출 가능 금액을 담보 가치로 나눈 비율(대출취급 가능금액/담보 가치×100)로, LTV가 40%면 담보 가치의 40%까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DTI는 연간 대출 상환액을 소득으로 나눈 비율(연 대출원리금 상환액/연 소득×100)로 DTI가 40%인 경우 매년 대출로 인해 상환해야 하는 원금과 이자가 연 소득의 40%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한다는 의미다.

    대출받을 때 알아두면 좋은 팁

    금융감독원
학교금융교육팀
    금융감독원 학교금융교육팀
    대출받기로 결정한 경우에는 무턱대고 아무 금융회사나 방문할 것이 아니라 금리가 낮은 1금융권→2금융권 순으로 알아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같은 금융권 내에서도 회사별로 대출금리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의 ‘금융상품한눈에’ 코너에서 금융회사별 대출금리를 비교해 보면 금리를 절감할 수 있다. 한편 신용대출은 고객 신용을 바탕으로 금리가 결정되므로 대출받은 후 대출 시점과 비교해 취직, 승진, 소득 증가, 전문자격시험 합격 등으로 자신의 신용이 현저하게 개선된 경우에는 금융회사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이를 ‘금리인하요구권’이라고 하는데, 거래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서와 함께 본인의 신용 상태 개선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금리 인하를 받을 수 있다.

    상환 능력 고려 않는 과도한 대출은 위험

    대출은 관리만 잘 한다면 현재 소득이 일부 부족해도 주택을 구입하고 학자금을 마련하거나 자산을 늘려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상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대출을 이용할 경우 본인의 경제적 불행은 물론 부도나 채무불이행 등의 증가로 금융회사가 부실화되는 등 국가 경제 전체에도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대출 전에 항상 대출의 필요성과 목적, 상환 가능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대출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다.

    NIE 포인트

    ① 최근 가계대출이 증가한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②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③ 대출은 무조건 받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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