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달러 매수세로 전환"
4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114.9원)보다 3.6원 오른 1,118.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114.0원에 거래를 시작하고서 장중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경기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 오전 원화 강세를 유도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월 민간부문 고용은 17만4천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5만 명 증가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달 57.7에서 58.7로 올랐다.

이는 2019년 2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강세 흐름을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최근 역외 투자자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많이 쌓여있었다"며 "이날은 쌓여 있는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3.3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61.56원)보다 1.75원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