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섭 의원 "국정감사서 문제 제기…사업비 812억원 증액 승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 궤도방식 '자갈→콘크리트' 변경
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구간의 궤도 방식이 기존 자갈에서 콘크리트로 변경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오섭(광주 북구갑) 의원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궤도구조 변경에 따른 기재부 총사업비 협의 결과 고막원-목포 구간 궤도 총사업비가 812억원이 증액된 1천503억원으로 승인됐다"고 4일 밝혔다.

조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의 궤도를 자갈 대신 안전성이 높고 생애주기비용 등 경제성을 인정받은 콘크리트 궤도로 설계변경을 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한 결과, 변경 요청이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이 구간은 2014년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콘크리트 궤도(1천845억원)를 적용될 계획이었으나, 2017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에서 지반 조건, 총사업비 등을 이유로 자갈 궤도로 변경됐다.

조 의원은 국가철도공단의 '콘크리트 궤도 확대 시행을 위한 적용기준 마련 용역' 보고서를 근거로, 초기 비용은 콘크리트 궤도가 더 많이 들지만 유지보수 비용을 포함한 생애주기비용(LCC)을 고려하면 경제성이 콘크리트 궤도가 월등히 뛰어나다고 지난 국정감사에 지적했다.

특히 호남고속철도와 같이 설계속도 시속 230km 이상 선로는 전 구간 콘크리트 궤도를 적용하는 것이 LCC 측면에서 월등히 유리하고, 자갈비산·동절기 설빙낙하 사고 예방 등 안전성에도 우수하다고 주장하며 설계 변경을 호소했다.

조 의원은 "서울, 광주, 전남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만들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을 이제라도 우수한 성능의 콘크리트 궤도로 변경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