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9시27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7000원(2.85%) 오른 25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아차는 3% 넘게 오르며 장중 10만원선을 넘어섰다.
외신을 통해 현대·기아차와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협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의 기아 조립공장에서 애플 브랜드를 단 자율주행 전기차를 제조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애플과 현대·기아 사이에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애플이 다른 완성차 업체와 손을 잡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9501대, 해외 26만45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1만9959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1월 국내 4만1481대, 해외 18만4817대 등 22만6298대를 판매했다. 이들은 특히 국내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국내 판매가 25%, 기아차는 12%가 증가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