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루미나와 중국 베이징게놈연구소(BGI)는 세계 유전체 분석장비·시약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다. 국산화는 매우 취약한 수준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국산 장비는 전무하다는 설명이다.
신상철 EDGC 대표는 "이번 유전체 분석장비 및 시약의 국산화는 대한민국 의료·유전체 장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첫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다 정밀한 유전체 분석장비의 생산으로 생명공학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인 김진표 의원은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의료와 유전체 분야 장비와 시약 국산화를 시도하는 4개사에 대해 힘찬 응원을 보낸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세계 NGS 시장은 2015년 40억 달러에서 2021년 120억 달러(약 12조8000억원)로 연평균 20% 고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유전체 분석 장비·시약은 일루미나가 세계 시장의 74%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EDGC와 힘스를 비롯한 4사는 이번 제휴에 따라 국내 최초로 유전체 분석 장비 분야의 전공정 국산화를 준비 중이다.
EDGC는 세포유리DNA(Cell free DNA) 및 NGS 분석 기술을 가지고 있다. 힘스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이다. 솔젠트는 분자진단 전문회사며, 원오믹스는 데이터 분석 및 연구에 특화된 생명공학 회사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