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주식거래 시스템을 소개하고 "정체된 시장을 혁신하고 새로운 모바일 투자 표준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기존 증권사 앱은 PC 기능을 그대로 옮겨와 메뉴와 기능은 많지만 사용은 어려운 앱 경험을 제공해왔다"며 "투자를 새로 시작하는 모든 신규 투자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비스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토스증권의 MTS는 인터넷쇼핑이나 음원사이트 등을 연상시키는 사용자경험을 통해 주식 입문자도 투자할 주식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만두 브랜드 '비비고'를 검색하면 관련 기업으로 CJ제일제당과 CJ씨푸드 종목이 조회되는 식이다.
'전기차'를 검색하면 전기차, 전기차부품, 전기차배터리 등 관련 산업이 함께 노출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으로 투자 종목을 찾아갈 수 있게 설계했다.
토스 측은 사용자 편의를 위해 자체적인 산업 분류체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구매 TOP 100' 등 순위를 기반으로 한 종목 노출 화면도 눈에 띄는 지점이다.
매매창의 매수·매도 버튼도 기존 MTS와 달리 '구매하기', '판매하기'로 표시했고, 호가 화면도 직관적으로 구현했다.
박 대표는 "모바일에서 고객 경험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하고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설 연휴 이전 MTS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이달 말 전체 고객을 상대로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에는 해외주식 중개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에는 로보어드바이저에 기반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금융플랫폼 앱 '토스'의 기존 이용자라면 별도 앱 설치 없이 토스 앱의 '주식' 탭에서 주식거래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