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위험 순위 따라 선별 검사·입도 절차 고도화 추진

제주도가 다음 달 설 연휴(11∼14일) 이후 관광업종 및 대중교통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실시된다.

제주도, 설 연휴 관광업종 핀셋 진단검사·공항진료소 운영 강화
또 제주를 방문한 의심 증상자들은 모두 제주국제공항 내 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27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출범 1년을 맞아 연 중점 정책 발표 온라인 브리핑에서 설 연휴 도 단위의 방역 강화 대책으로 선별 진단검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감염병 위험 순위에 따른 단계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설 연휴 이후 관광객들이 다녀간 관광업장 및 대중교통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취약 순서를 정해 진단검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검사 대상에는 다른 지역 방문 제주도민과 도내·외 상황을 고려해 검사를 희망한 도민들도 포함한다.

이와 함께 도는 '제주형 특별 입도 절차'를 고도화해 의심 증상이 있는 관광객은 제주공항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항 내에 머물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3월 제주공항과 제주항에 선별 진료소를 마련해 국외 체류객, 외국 유학생, 발열자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해왔다.

제주공항 및 제주항 선별 진료소는 설치 후 그간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전파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등 방역에 성과가 잇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도, 설 연휴 관광업종 핀셋 진단검사·공항진료소 운영 강화
도는 또 항공기 내나 혹은 공항 내에서 안내를 통해 관광객들이 방문 이력 기록 애플리케이션인 '안심코드'를 스마트폰에 설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도는 도가 안심코드를 관리하고 있어 안전하며 또 역학 조사를 이른 시간에 완료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태봉 도 통제관(보건복지여성국장)은 "설 연휴가 끝나면 관광업종 및 대중교통 종사자들에 대해 즉시 검사를 하는 등 직종마다 전수검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 통제관은 또 "제주공항과 제주항 선별 진료소가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유입되지 않도록 막는 효과가 있다"면서 "설 연휴를 비롯해 앞으로 역할을 고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