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SK 와이번스 인수, 어떤 절차 밟나…KBO 총회 통과해야(종합)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를 인수하기로 한 신세계 그룹 이마트는 큰 문제 없이 2021시즌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진 않지만, 규약상 문제는 없다.

신세계가 올해부터 KBO리그에 참여하려면 일단 SK 구단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회원자격 양도를 신청해야 한다.

아울러 구단신규가입신청서 등 각종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규약에 따르면, 지배주주를 변경하는 구단은 전년도 11월 30일까지 총재에게 구단 양도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그러나 시급하다고 인정되는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 총재는 신청기한을 조정할 수 있다.

KBO 관계자는 "일단 SK와 신세계의 입장을 듣고 정당한 사유가 되는지 검토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후엔 KBO 이사회 심의를 통과하고 총회에서 재적 회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승인이 완료된 뒤 가입금을 납부하면 회원 가입 절차는 마무리된다.

가입금의 규모는 나오지 않았다.

KBO 관계자는 "이사회 심의 후 총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한 KIA는 가입금 30억원을 KBO에 냈다.

신세계는 이미 창단 준비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한 뒤 본격적인 준비 과정에 돌입했다.

신세계는 이날 "구단명과 엠블럼, 캐릭터 등을 조만간 확정하고 3월 중 정식으로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기존 코치진, 선수단, 프런트 직원을 100% 고용 승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인사로 인한 시간 소요 문제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