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F 2019에서 이민섭 EDGC 공동대표(왼쪽 두번째)가 발표하고 있다. 제공=EDGC
KIEF 2019에서 이민섭 EDGC 공동대표(왼쪽 두번째)가 발표하고 있다. 제공=EDGC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우크라이나 클리닉 'Pb Medicom-In'과 1년여의 공동 임상연구를 통해 암 조기 진단과 예후 점검을 할 수 있는 액체생검 서비스 2종을 공급하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EDGC는 Pb Medicom-In에 액체생검 전용 채혈 튜브도 공급한다. 현지 병원에서 검체(혈액)을 채취해 한국으로 보내면 EDGC 본사에서 실험과 분석을 진행한다. 2~3주 내 현지에서 의료진이 결과를 확인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했다.

회사 측은 "혈액 내 세포유리 DNA(cfDNA) 액체생검 기술을 이용한 조기 암 진단과 추적 모니터링을 모든 암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며 "극초기 암 진단을 위해서는 만개 중 한 개 정도인 극소량(~0.01%)의 cfDNA를 검출할 수 있어야 하는데, EDGC는 지난해 일루미나에 인수된 미국의 그레일과 함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조성민 EDGC 헬스케어사업본부장은 "아시아에서는 홍콩 최대 메디컬그룹인 UMH를 통해 2019년부터 액체생검 서비스를 공급해 고부가가치 혁신 기술로 인식됐다"며 "올해는 우크라이나를 기반해 암 발생률이 높은 러시아 등 CIS연합 10여개 국가를 타겟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Pb Medicom-In은 40여편 이상의 국제 학술논문을 발표하는 등 정밀의료 병원으로서 권위가 높다는 설명이다. '2019 키예프 국제경제포럼' 연자로 초청된 이민섭 EDGC 공동대표를 통해 양 기관이 협력 토대를 만들었고, 1년여 전부터 공동 임상연구를 시작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