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최대 유망주였던 타이온…몸 상태엔 물음표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는 잡지 않을 듯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2018년 14승을 올렸던 우완 선발 투수 자원인 제임슨 타이온(30)을 영입했다.

양키스는 25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던 타이온을 영입하면서 우완 투수 '듀오' 로안시 콘트레라스(21), 미겔 야후레(23)와 내야수 마이콜 에스코토(19), 외야수 카나안 스미스(22)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타이온은 201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피츠버그에 입단한 MLB 최고의 유망주였다.

2011년 피츠버그에 입단한 게릿 콜(현 양키스)과 '피츠버그의 미래'라고 불렸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병마가 문제였다.

타이온은 2014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2015년 탈장 수술을 받았고, 2017년엔 고환암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2019년엔 팔꿈치 통증으로 단 7경기 등판에 그친 뒤 지난해 2월 두 번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일 년을 통째로 쉬었다.

그는 2018년 32차례 선발해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지만, 불안한 내구성으로 인해 많은 연봉을 받진 못했다.

새 시즌 연봉은 225만 달러에 불과하다.

이런 배경은 양키스의 구미를 당겼다.

양키스는 최근 자유계약선수(FA) DJ 러메이휴, 선발 자원 코리 클루버를 영입하며 부유세(사치세) 지출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양키스는 부상 이력이 많지만, 몸값이 낮고 검증된 실력을 갖춘 타이온을 영입했다.

양키스는 타이온을 영입하면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양키스는 기존 에이스 게릿 콜이 건재하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루이스 세베리노가 복귀할 예정이다.

가정폭력 혐의로 징계를 받은 도밍고 헤르만도 돌아온다.

여기에 유망주 데이비 가르시아도 선발 경쟁을 펼친다.

일본인 FA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재영입 가능성은 작아졌다.

AP통신은 "양키스는 높은 몸값을 요구하는 다나카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