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들이 오는 3월 31일 일본 정규 1집 '더 퍼스트 스텝 : 트레저 이펙트'(THE FIRST STEP : TREASURE EFFECT)를 발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국내에서 발표한 정규 1집의 일본어판 음반으로 '마이 트레저', '보이', '음', '사랑해' 등 12곡이 일본어 버전으로 실렸다.
여기에 트레저의 첫 일본 오리지널 곡이자 일본 만화영화 '블랙 클로버' 엔딩곡인 '뷰티풀'을 더해 총 13곡을 수록했다.
일본인 멤버가 4명 있는 트레저는 그룹 결성 프로그램인 'YG 보석함'이 방영될 때부터 일본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데뷔 후 내놓은 싱글 3장과 앨범 1장은 최근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는데, 이 중 26%가 일본에서 판매됐다.
일본인 멤버 마시호는 "일본 데뷔를 통해 더 많은 분께 꿈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속사를 통해 전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CJ ENM의 합작 그룹 엔하이픈 역시 일본에서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팬덤을 쌓고 있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이들이 지난 15일 발매한 '엔하이픈 2021 시즌스 그리팅'이 총 1만2천758장이 팔리면서 오는 25일 자 오리콘 주간 DVD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고 이날 밝혔다.
엔하이픈은 엠넷 '아이랜드'의 글로벌 시청자 투표 등으로 결성된 그룹이다.
이 프로그램의 일본 시청자가 적극적으로 멤버 선발 투표에 참여한 데다 일본인 멤버인 니키가 포함돼 있어 주목받았다.
지난해 한국에서 발표한 데뷔 앨범 '보더 : 데이 원'으로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 주간 차트 2위를 기록하며 신인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올렸다.
최근에는 '하야도키','아사찬', 'CDTV 라이브! 라이브!' 등 현지 방송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데뷔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니쥬는 이미 일본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면서 'K팝 인큐베이팅'의 힘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데뷔 싱글로 플래티넘(25만 장 이상 판매)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들에 이어 대형 기획사 소속 신인 보이그룹인 트레저와 엔하이픈 역시 일본 팬심을 사로잡기 위한 현지 활동에 더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