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골프에 대한 인식은 2년 새 크게 달라졌다.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차례로 영입하며 파이를 키워 온 LIV골프가 최근 국내 선수들 사이에서 또 하나의 빅리그로 인정받고 있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를 평정한 장유빈(22)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도전을 잠시 뒤로 미루고 LIV골프와 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장유빈은 KPGA투어 대상 선수 자격으로 12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 소그래스CC에서 열리는 PGA투어 퀄리파잉(Q) 스쿨 최종전에 응시할 예정이었으나 LIV골프와 계약하면서 출전을 포기했다.한국계 케빈 나(미국)가 이끄는 아이언 헤드GC팀에 합류하게 된 장유빈은 11일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LIV골프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라는 타이틀이 욕심났다”며 “엄청난 상금도 (이적 결심에) 한몫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부인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 선수가 되는 길이 하나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향후 LIV골프와 PGA투어의 관계가 개선된다면 더욱 다양한 길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장유빈이 내년부터 뛸 LIV골프는 2022년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엔 천문학적인 상금에만 포커스가 맞춰졌던 게 사실이다. 매 대회 총상금 2500만달러(약 358억원), 우승상금은 400만달러(약 57억원)이고, 최하위도 5만달러(약 7200만원) 정도를 챙기면서다. ‘돈 잔치’라는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PGA투어에서 LIV골프로 이적한 몇몇 선수들은 ‘돈 따라갔다’는 동료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그
“우리는 항상 누군가를 타이거 우즈(48·미국)와 비교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비교는 고맙지만, 우즈는 유일한 존재이고 그게 전부입니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는 2024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뒤 ‘골프 황제’ 우즈와 자신을 비교하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셰플러는 11일(현지시간) 셰플러가 PGA투어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에 주는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 수상자가 된 뒤 “마스터스 우승과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해 내가 우승한 대회 수를 놓고 봤을 때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골프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선수 91%의 표를 싹쓸이 한 셰플러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3연속 수상은 2005~2007년 우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우즈가 11번을 받아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셰플러와 같은 3회 수상을 기록했다.셰플러는 올해 ‘명인열전’ 마스터스와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을 포함해 PGA투어에서 7승을 거뒀다. 파리올림픽 금메달과 특급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까지 포함하면 아홉 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 해 9승을 거둔 선수가 나온 건 2006년 우즈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 우즈는 PGA투어 8승과 타깃 월드 챌린지(히어로 월드 챌린지 전신) 우승을 차지했다.셰플러가 워낙 뛰어난 활약을 펼치기에 전성기 우즈와의 비교도 종종 나온다. 그러나 셰플러는 이번에도 “우즈는 독보적인 존재”라고 말하며 손사래를 쳤다. 셰플러는 지난 4월 5개 대회 가운데 4승을 쓸어 담았을 때도 “우즈를 따라
전 야구 선수 양준혁이 55세에 품에 안은 늦둥이 딸을 공개하며 출산 소식을 전했다.11일 양준혁은 "드디어 55세에 아빠가 되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소식을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건강하게 태어난 아기와 감격의 미소를 짓고 있는 양준혁과 아내의 모습이 담겼다.양준혁은 "느지막이 낳은 첫아이라 너무 기쁘고 세상이 달라져 보인다. 지금까지도 열심히 쉼 없이 달려왔는데 새로운 목표가 또 생겼다. 이젠 내 가족을 위해 전력 질주하겠다. 이쁜 딸아이 잘 키우겠습니다"라고 의지를 보였다.그러면서 "많이들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팔팔이 엄마 사랑해. 팔팔아 너 뒤에는 든든한 아빠가 있다. 팔팔하게 자라거라 내 딸"이라고 아내에게도 감사를 전하며 딸에게도 마음을 전했다.한편 양준혁은 지난 2021년 19세 연하 박현선 씨와 결혼해 결혼 3년 만인 지난 8월 임신 소식을 알렸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