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원은 1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층간 소음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변명의 여지 없는 저희 부주의가 맞다"고 인정했다.
이어 "(층간 소음 항의 댓글을) 늦게 확인했다는 생각에, 사과보단 변명에 가까운 장문의 댓글을 게재하게 됐다"며 "성숙하지 못한 대처에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문정원은 층간 소음 고통을 호소한 이웃에게도 찾아가 사과했음을 밝히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현실적인 해결책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수시로 살피고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저로 인해 불편함 느끼셨을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더 조심하겠다"고 전했다.
문정원이 재차 사과에 나선 데에는 앞서 이웃의 항의 댓글에 리댓글로 사과를 전한 그의 글에 변명이나 핑계처럼 느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휘재 가족의 아래층 거주민 A씨는 지난 11일 문정원의 계정에 댓글을 남겨 지난 1년여간 층간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다. 언제까지 참기만 해야 하냐"며 항의했다.
이에 대해 문정원은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다. 부분 매트로는 부족해 맞춤 매트를 주문해 둔 상태이며 아이들을 야단쳐가며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고 사과하면서 "사과의 의미로 작은 정성이라도 준비해 가져다드리며 아이들도 함께 가서 죄송하다 말씀 드리고 해도 마음이 풀리시지 않는거 같아 속상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