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원/달러 환율이 7원 넘게 올라 1,097원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5원 오른 1,097.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상승한 1,093.5원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장중 한때 1,101원까지 오르며 1,100원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 연동되며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화는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 확대 기대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9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 속도 조절 의지를 확인한 가운데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장중 하락한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이날 코스피는 등락 끝에 전거래일보다 3.73포인트(0.12%) 내린 3,148.45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국내 주식 순매수를 지속했던 외국인은 이날은 약 7천119억원을 팔아치웠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다 위안화 환율이 꽤 많이 올랐고 외국인이 주식을 7천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1,053.73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1,048.99원)보다 4.74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