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훈련 중이던 무라카미 확진으로 아오키도 격리…이와타는 기저 질환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승을 부리며 일본프로야구를 위협하고 있다.

개인 훈련 중인 야쿠르트 스왈로스 중심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0)와 한신 타이거스 베테랑 투수 이와타 미노루(38)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데일리뉴스는 7일 "야쿠르트 내야수 무라카미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야자키현에서 훈련 중이던 무라카미는 체온이 38.2도까지 오르고 피로감을 느껴 6일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무라카미와 함께 개인 훈련을 한 아오키 노리치카, 니시우라 나오미치, 시오미 야스타카, 미야모토 타케시, 나카야마 쇼타 등 선수와 훈련을 도운 구단 직원 한 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격 격리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무라카미는 지난해 120경기에 모두 4번 타자로 출전해 타율 0.307, 28홈런, 86타점을 올렸다.

일본 야구가 주목하는 젊은 강타자도 코로나19의 덫을 피하지 못했다.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교타자 아오키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일본 야구가 받은 충격은 더 크다.

한신 이와타는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테랑 좌완 투수인 이와타는 코로나19에 매우 취약한 1형 당뇨 환자라는 점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

이와타는 지난해 자국 취재진에게 "기저 질환이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신 구단은 "현재 이와타는 코 막힘이 있지만, 발열 등의 증상 없어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구단 직원 역시 현재 자택 격리를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이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추가 관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의 동선에 따라 구단 소독 작업을 마쳤다"고 전했다.

한신 구단은 지난해 3월 후지나미 신타로 등 선수 3명이 스폰서 파티에 참석 이후 감염돼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9월에는 선수단 7명이 집단감염돼 밀접 접촉자까지 포함해 한꺼번에 선수 10명의 등록이 말소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일본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2021시즌을 준비하는 일본프로야구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히가시하마 나오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올해 1월 5일에는 지바롯데 말린스 이시카와 아유무의 확진 소식이 들렸다.

데일리스포츠는 "일본 야구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