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하락의 두 배 수익을 내는 일명 `곱버스(인버스 레버리지 ETF) ETF`가 지난해 부진한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0년 ETF 시장 동향 및 특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곱버스 ETF의 수익률은 모두 -60%에 육박했다.

ARIRANG 200선물인버스2X가 -59.1% 수익률을 기록했고 KBSTAR 200선물인버스2X(-59%), KODEX 200선물인버스2X(-59%), KOSEF 200선물인버스2X(-58.9%), TIGER 200선물인버스2X(-58.1%)가 뒤를 이었다.

반면 지수 상승의 두 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ETF는 100% 가까운 수익률을 거뒀다.

특히 코스닥지수 관련 ETF 수익률이 좋았다.

KBSTAR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가 100.2%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99.6%),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98.8%), TIGER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96.7%) 등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한편 증시 호황을 바탕으로 ETF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크게 늘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3.8조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188.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3월 19일에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14조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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