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민(웰컴저축은행)이 프로당구(PBA) 투어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서현민은 4일 밤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PBA-LPBA 투어 3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서삼일을 세트 스코어 4-0(15-6 15-12 15-6 15-11)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서현민은 앞선 대회까지 8강에서만 3번 좌절했지만, 마침내 8강 벽을 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현민은 기본기가 뛰어나 세트제로 진행되는 상위 라운드에 빠짐없이 오른 선수로, PBA의 모범생으로 꼽힌다.

정상에 오른 서현민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당구장 사장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가계 사정이 어려워진 가운데 거둔 우승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진짜 간절하게 우승을 원했기에 우승 후 눈물이 났다"며 "당구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우승이 간절했던 것도 있다.

그만큼 연습도 많이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현민은 우승 상금으로 1억원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