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살라흐 라리가행 가능성…"지단, 쏘니에 관심" 보도도 2021년 새해가 열리면서 유럽축구 '별들의 이동'도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시장이 쪼그라들었다지만, 아직 재정에 여력이 있는 '빅 클럽'들의 특급 스타를 향한 수요는 여전하다.
차기 행선지를 두고 가장 많은 이목이 쏠리는 선수는 단연 리오넬 메시(34·FC바르셀로나)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오는 6월 30일 끝난다.
'현 소속 구단과 계약이 6개월 이하 남아있을 경우에도 다른 구단 사전 계약할 수 있다'는 보스만 룰에 따라 메시는 새해부터 다른 팀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여름 메시의 발목을 잡은 7억유로(약 9천900억 원)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 조항의 복잡한 해석 문제는 물론이고, 이적료도 없어졌다.
메시는 지난달 23일 경기를 마치고 고향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로 휴가를 떠났고 휴가 일정을 연장해 지난해 최종전인 30일 경기에도 불참했다.
메시가 다른 구단과 이적을 협의하기 위해 휴가를 연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메시 영입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것으로 알려진 클럽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거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다.
맨시티는 메시가 마음 편히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팀이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3개 대회 우승)을 포함, 여러 차례 우승을 합작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지휘봉을 잡고 있고, 경영진에도 바르셀로나 출신 인사들이 있다.
맨시티로 이적할 경우 메시가 '말년'을 보내고 싶어 하는 미국 무대 진출도 수월해진다.
맨시티와 미국프로축구(MLS) 뉴욕시티는 아랍에미리트 왕족 자본 회사인 '시티풋볼그룹' 산하에 있는 '자매 구단'이다.
맨시티는 올 시즌 공격진의 부진 탓에 8위로 처져 있어 확실한 골잡이 영입이 절실하다.
맨시티가 이적료 없이 연봉만으로 메시를 품는 '세기의 공짜 이적'이 실현될지 주목된다.
EPL 리버풀의 골잡이 무함마드 살라흐(29)도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살라흐의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로 아직 많이 남았다.
그러나 살라흐가 올 시즌 주장직을 맡지 못한 것에 불만을 가지고 스페인 라리가행을 알아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1억2천만유로(1천600억원)로 추정되는 거액의 이적료를 내고 살라흐를 데려갈 팀으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거론된다.
최고 유망주로 손꼽히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제이던 산초(21)는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각종 '설'이 난무했던 선수다.
올겨울도 마찬가지다.
오래 구애를 해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행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첼시도 영입 경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이 살라흐의 대체자로 산초를 점찍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전반기 정규리그 11골로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29·토트넘)을 두고도 이적설이 나돈다.
지난해 10월께 시작된 손흥민과 토트넘에 재계약 협상 결과가 아직 뚜렷하게 나오지 않은 가운데, 그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한 터키 기자의 트윗을 인용해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손흥민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