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르카가 발표한 '2020년 최고의 축구선수 100명' 중 23위에 올랐다.
마르카가 매년 발표하는 순위에서 2017년 81위, 2018년 91위를 차지했던 손흥민은 2019년 18위로 껑충 뛴 데 이어 2020년에도 비교적 높은 위치에 자리했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다.
마르카는 손흥민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공격수 중 한 명이 아닐까.
손흥민은 각종 기록을 지배하고 있음에도 훌륭한 공격수에 대해 논할 때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리 케인과 초인적인 호흡을 보이면서 이번 시즌 토트넘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찰떡 콤비'답게 케인은 손흥민의 바로 앞인 22위에 올랐다.
1위는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차지했다.
2019-2020시즌 공식전 47경기에서 55골 10도움을 폭발한 그는 이번 시즌에도 18경기에서 20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레반도프스키의 뒤를 이었고, 2019년 4위에 올랐던 호날두는 5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6∼9위에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엘링 홀란(도르트문트)이 자리했다.
2017년부터 줄곧 1위를 지켜왔던 메시는 10위로 떨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