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없이 선관위 심사 후 당선 여부 결정…15일 총회서 발표 예정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 '사실상 3선'…선거 단독 입후보
권오갑(69)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차기 연맹 수장을 뽑는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사실상 3선에 성공했다.

프로축구연맹은 1일 제12대 총재 선거에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회장인 권오갑 현 총재가 유일하게 후보자로 등록했다고 공고했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였다.

연맹 정관에 따르면 총재 선거에서 입후보자가 1인일 경우 선거관리기구가 결격사유를 심사하고 하자가 없으면 그 후보자를 투표 없이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대의원총회에서 총재 선거를 하려 했던 연맹은 총재선거관리위원회의 심사 이후 총회에서 투표 없이 권 총재를 차기 수장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 '사실상 3선'…선거 단독 입후보
2013년 취임해 2017년 재선한 권 총재는 총회 후 4년 더 연맹을 이끌게 된다.

권 총재는 기업 수장들을 중심으로 후임자를 찾아왔으나 경제 상황 등과 맞물려 선뜻 나서는 이가 없었고, 프로 구단 대표들 사이에서 권 총재의 연임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 총재는 지난 8년의 재임 기간 승강제 안착, 비디오판독(VAR) 도입, 선수 연봉·객단가 공개를 통한 구단 경영 건전화, 유스 시스템 정착, 해외 중계권 판매 등의 성과를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