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사진이 있는 아침] 지는 해, 저무는 꿈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사진이 있는 아침] 지는 해, 저무는 꿈
    해가 진다. 서울 마포구 한 아파트 건설 현장 너머로 저물어가는 태양은 무엇이 아쉬운지 공사장 크레인에 매달렸다. 2020년은 ‘다사다난’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해였다. 코로나19로 세계 경제는 격랑에 빠져들었고,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가게 문을 닫아야만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국의 집값은 14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이번 정부의 24번째 부동산 정책도 상승세를 꺾지 못해 ‘24전 24패’란 비아냥이 쏟아졌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공유해온 ‘열심히 저축하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믿음이 순식간에 신화가 되고 말았다는 사실이다. 불안해진 30~40대는 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영끌’로 주택 구입에 나섰고, 잔뜩 오른 세금에 중산층의 허리가 휘청거렸다. 집이 없는 자도, 집이 있는 자도 모두 불행하게 느끼는 희한한 상황이 펼쳐졌다.

    이런 우리에게 새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얼까? 노력하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과 언젠가 양질의 내 집을 살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되찾는 것 아닐까? 신축년의 태양은 그런 희망을 안고 떠오르길 기원할 뿐이다.

    사진·글=신경훈 선임기자 khshin@7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종부세·양도세 오르고 증권거래세 0.02%P↓…고교 전면 무상교육

       연소득 10억 넘으면 최고세율 45% 적용6월부터 3주택자 양도세 75%주택 수에 분양권도 포함돼신문 구독료의 30% 소득공제○소득세 최고세율 인상=1월부터 소득세 최고세율이 현행 42%에서 45%로 오른...

    2. 2

      내달 인천·부산 등 전국 2만2600가구 일반분양

      새해 첫달인 다음달 전국에서 2만26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된다. 5500여 가구이던 올해 1월에 비해 물량이 네 배 넘게 늘어난다. 서울에선 아직 다음달 분양이 확정된 단지가 없다.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

    3. 3

      '예상차익 5억' DMC파인시티 20대 당첨자 계약 포기

      5억∼6억원이라는 엄청난 시세 차익 기대로 30만명이 몰렸던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DMC 파인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