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강신욱·유준상·이종걸, 대한체육회장 선거 4파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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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출마 하루 만에 강신욱 지지 선언하며 철회했다가 번복 '촌극'
내년 1월 18일 열리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이기흥 현 체육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교수,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의 4파전으로 압축됐다.
28일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이 회장과 강 교수, 유 회장, 이 의장이 이번 선거에 공식 입후보했다.
기호는 등록 마감 이후 추첨을 통해 1번 이종걸, 2번 유준상, 3번 이기흥, 4번 강신욱으로 결정됐다.
이기흥 현 회장은 대한카누연맹 회장(2004∼2009년), 대한수영연맹 회장(2010∼2016년) 등을 거쳐 2016년 10월 통합 대한체육회의 수장을 뽑는 선거에서 당선돼 4년간 이끌었다.
지난해 6월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도 선출됐다.
이 회장은 "체육계의 적폐는 완전히 뿌리뽑되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체육인들의 사고와 조직문화를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선 도전 일성을 밝혔다.
아울러 총리실 산하 국가체육위원회 구성과 학교 체육 정상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신욱 교수는 1989년부터 단국대 교수로 재직하며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2005∼2013년), 한국체육학회장(2016∼2017년), 대한체육회 이사(2017년) 등을 역임했다.
이전에는 전농여중 하키부 감독, 용산고 하키부 감독 등도 지냈다.
그는 핵심 공약으로 ▲ 국민을 위한 대한체육회 ▲ 100세 시대에 맞는 체육인을 위한 삶의 프로젝트 마련 ▲ 체육계 (성)폭력 근절 ▲ 선수와 지도자를 위한 체육회 등을 제시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의 유준상 회장은 대한롤러경기연맹 회장(2009∼2016년)을 지냈고, 2018년부터 대한요트협회장을 맡았다.
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며 그가 밝힌 주요 공약은 ▲ 체육인 일자리 창출과 복지 향상 ▲ 체육청 신설 추진 ▲ 엘리트, 학교, 생활, 노인 체육의 유기적 결합 ▲ 체육인 인성 교육 강화 등이다.
5선 의원을 지낸 이종걸 의장은 2004∼2013년 대한농구협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인연이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 체육부 부활 ▲ 종목단체와 지방체육회로의 대한체육회 권한 분산 ▲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상생 협력 ▲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비무장지대 올림픽 평화 체육공원 조성 등이 있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30일부터 선거 전날인 내년 1월 17일까지 전화(문자메시지 포함), 정보통신망, 윗옷 및 어깨띠 등을 이용해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1월 18일 선거에는 2천170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다.
애초 이번 선거에는 이 회장, 강 교수, 유 회장, 이 의장 외에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 문대성 전 IOC 위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회장 외에 여러 후보가 등장하며 '반 이기흥 연대'를 위한 물밑 움직임 속에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장 명예총장이 24일 문 전 위원의 지지를 끌어내 단일화에 합의했으나 입후보 자격 논란을 겪다가 27일 출마를 철회했고, 장 명예총장의 지지 세력을 흡수한 이 의장이 후보 등록 시작일인 28일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 의장은 출마 선언 당일인 28일 밤 강 교수와 회동에서 단일화를 논의한 뒤 29일 강 교수에게 힘을 싣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혀 불출마를 알렸다.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독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던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은 이후 "저의 출마로 후보자 수가 하나 더 늘어나는 건 '다다익선'을 외치는 상대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뿐"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원장도 출마 뜻을 접었다.
이런 가운데 유준상 회장은 장 명예총장, 이 의장, 강 교수가 "후보 등록을 앞두고 출마 의사를 번복하고 릴레이로 후보로 내세우는 야합을 자행해 체육인과 선거인단의 혼란을 가중했다"고 비판하며 직접 출마했다.
28일 저녁 이 의장을 뺀 유 회장, 강 교수, 이 전 촌장, 윤 원장이 단일화를 시도했으나 매듭짓지 못해 29일까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는데, 이후 강 교수가 상의 없이 이 의장과 만나 지지를 얻어냈다고 발표했다는 게 유 회장의 주장이다.
유 회장은 "장영달-이종걸-강신욱 3인이 출마를 앞두고 벌인 '바람잡이식' 후보 물려 주기 행각은 현 이기흥 집행부의 지난 행태와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고 꼬집으며 "회장 출마로 이중적 처신을 심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기흥-강신욱-유준상의 3파전으로 좁혀지는 듯했으나 이종걸 의장이 출마 포기 선언을 번복하고 등록 마감 직전 입후보하면서 이 회장과 3명의 대항마가 경쟁하는 양상이 됐다.
/연합뉴스
28일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이 회장과 강 교수, 유 회장, 이 의장이 이번 선거에 공식 입후보했다.
기호는 등록 마감 이후 추첨을 통해 1번 이종걸, 2번 유준상, 3번 이기흥, 4번 강신욱으로 결정됐다.
이기흥 현 회장은 대한카누연맹 회장(2004∼2009년), 대한수영연맹 회장(2010∼2016년) 등을 거쳐 2016년 10월 통합 대한체육회의 수장을 뽑는 선거에서 당선돼 4년간 이끌었다.
지난해 6월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도 선출됐다.
이 회장은 "체육계의 적폐는 완전히 뿌리뽑되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체육인들의 사고와 조직문화를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선 도전 일성을 밝혔다.
아울러 총리실 산하 국가체육위원회 구성과 학교 체육 정상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신욱 교수는 1989년부터 단국대 교수로 재직하며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2005∼2013년), 한국체육학회장(2016∼2017년), 대한체육회 이사(2017년) 등을 역임했다.
이전에는 전농여중 하키부 감독, 용산고 하키부 감독 등도 지냈다.
그는 핵심 공약으로 ▲ 국민을 위한 대한체육회 ▲ 100세 시대에 맞는 체육인을 위한 삶의 프로젝트 마련 ▲ 체육계 (성)폭력 근절 ▲ 선수와 지도자를 위한 체육회 등을 제시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의 유준상 회장은 대한롤러경기연맹 회장(2009∼2016년)을 지냈고, 2018년부터 대한요트협회장을 맡았다.
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며 그가 밝힌 주요 공약은 ▲ 체육인 일자리 창출과 복지 향상 ▲ 체육청 신설 추진 ▲ 엘리트, 학교, 생활, 노인 체육의 유기적 결합 ▲ 체육인 인성 교육 강화 등이다.
5선 의원을 지낸 이종걸 의장은 2004∼2013년 대한농구협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인연이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 체육부 부활 ▲ 종목단체와 지방체육회로의 대한체육회 권한 분산 ▲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상생 협력 ▲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비무장지대 올림픽 평화 체육공원 조성 등이 있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30일부터 선거 전날인 내년 1월 17일까지 전화(문자메시지 포함), 정보통신망, 윗옷 및 어깨띠 등을 이용해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1월 18일 선거에는 2천170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다.
애초 이번 선거에는 이 회장, 강 교수, 유 회장, 이 의장 외에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 문대성 전 IOC 위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회장 외에 여러 후보가 등장하며 '반 이기흥 연대'를 위한 물밑 움직임 속에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장 명예총장이 24일 문 전 위원의 지지를 끌어내 단일화에 합의했으나 입후보 자격 논란을 겪다가 27일 출마를 철회했고, 장 명예총장의 지지 세력을 흡수한 이 의장이 후보 등록 시작일인 28일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 의장은 출마 선언 당일인 28일 밤 강 교수와 회동에서 단일화를 논의한 뒤 29일 강 교수에게 힘을 싣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혀 불출마를 알렸다.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독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던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은 이후 "저의 출마로 후보자 수가 하나 더 늘어나는 건 '다다익선'을 외치는 상대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뿐"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원장도 출마 뜻을 접었다.
이런 가운데 유준상 회장은 장 명예총장, 이 의장, 강 교수가 "후보 등록을 앞두고 출마 의사를 번복하고 릴레이로 후보로 내세우는 야합을 자행해 체육인과 선거인단의 혼란을 가중했다"고 비판하며 직접 출마했다.
28일 저녁 이 의장을 뺀 유 회장, 강 교수, 이 전 촌장, 윤 원장이 단일화를 시도했으나 매듭짓지 못해 29일까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는데, 이후 강 교수가 상의 없이 이 의장과 만나 지지를 얻어냈다고 발표했다는 게 유 회장의 주장이다.
유 회장은 "장영달-이종걸-강신욱 3인이 출마를 앞두고 벌인 '바람잡이식' 후보 물려 주기 행각은 현 이기흥 집행부의 지난 행태와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고 꼬집으며 "회장 출마로 이중적 처신을 심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기흥-강신욱-유준상의 3파전으로 좁혀지는 듯했으나 이종걸 의장이 출마 포기 선언을 번복하고 등록 마감 직전 입후보하면서 이 회장과 3명의 대항마가 경쟁하는 양상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