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정채봉의 산문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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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정채봉 타계 20주기 기념해 산문집과 시집 동시 출간
동화작가 정채봉(1946∼2001)은 생전 담백하면서도 서정적인 문장으로 주옥같은 동화 작품들을 써내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로부터도 사랑받았다.
동화집 '뭍에서 나온 새'와 '오세암'은 각각 독일과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한국 동화 작가로는 처음이었다.
동화의 독자층을 어른들로 확대해 한국 아동문학의 예술적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001년 1월 9일 쉰다섯 해 길지 않은 삶을 지병으로 마감했다.
무엇보다 그는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순수한 문학 정신이 돋보였던 작가였다.
동화를 주로 썼지만, 수필과 시도 꽤 남겼는데, 그의 산문과 시는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따뜻하게 감싸는 힘이 있었다.
고인의 타계 20주기를 맞아 그가 젊은 시절 근무했던 직장인 샘터 출판사에서 기념 산문집과 시집을 동시에 내놨다.
팬데믹으로 지치고 우울해진 우리 일상에 정채봉의 따스한 글이 돌아와 위로를 건네는 듯하다.
산문집 '첫 마음'은 생전에 정채봉이 펴냈던 네 권의 산문집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들을 엄선해 한 권으로 엮은 에세이집이다.
그가 평생 문학적 화두로 삼았던 마음, 삶에 대한 의지, 사람, 자연을 주제로 한 수필들이 실렸다.
시집은 정채봉이 남긴 유일한 시집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개정 증보판이다.
그가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남긴 유작이기도 하다.
정채봉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메모지나 찢어진 쪽지에 펜으로 쓴 시들을 지인인 정호승 시인에게 건넸고, 이를 엮은 책은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시집이 됐다.
정호승은 정채봉에 대해 "덴마크에 안데르센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정채봉이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
동화작가 정채봉(1946∼2001)은 생전 담백하면서도 서정적인 문장으로 주옥같은 동화 작품들을 써내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로부터도 사랑받았다.
동화집 '뭍에서 나온 새'와 '오세암'은 각각 독일과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한국 동화 작가로는 처음이었다.
동화의 독자층을 어른들로 확대해 한국 아동문학의 예술적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001년 1월 9일 쉰다섯 해 길지 않은 삶을 지병으로 마감했다.
무엇보다 그는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순수한 문학 정신이 돋보였던 작가였다.
동화를 주로 썼지만, 수필과 시도 꽤 남겼는데, 그의 산문과 시는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따뜻하게 감싸는 힘이 있었다.
고인의 타계 20주기를 맞아 그가 젊은 시절 근무했던 직장인 샘터 출판사에서 기념 산문집과 시집을 동시에 내놨다.
팬데믹으로 지치고 우울해진 우리 일상에 정채봉의 따스한 글이 돌아와 위로를 건네는 듯하다.
산문집 '첫 마음'은 생전에 정채봉이 펴냈던 네 권의 산문집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들을 엄선해 한 권으로 엮은 에세이집이다.
그가 평생 문학적 화두로 삼았던 마음, 삶에 대한 의지, 사람, 자연을 주제로 한 수필들이 실렸다.
시집은 정채봉이 남긴 유일한 시집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개정 증보판이다.
그가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남긴 유작이기도 하다.
정채봉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메모지나 찢어진 쪽지에 펜으로 쓴 시들을 지인인 정호승 시인에게 건넸고, 이를 엮은 책은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시집이 됐다.
정호승은 정채봉에 대해 "덴마크에 안데르센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정채봉이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