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좌완 에이스 최채흥 "내년 160이닝 이상 던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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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 체력훈련 충실히 하겠다…오승환 선배 보며 많이 배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아쉬움 속에서도 '새로운 좌완 에이스' 최채흥(25)의 발견에 위로받았다.
하지만 최채흥은 올해를 "한계를 확인한 시즌"이라고 떠올렸다.
그는 내년을 '한계를 뛰어넘는 시즌'으로 만들고자 한다.
최재흥은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미 2021시즌을 대비해 훈련을 시작했다.
공도 던지고 있다"며 "체력을 키워서, 2021시즌에는 160이닝 이상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2020년 최채흥은 삼성 토종 에이스로 부상했다.
그는 26경기에 등판해 146이닝을 던지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KBO리그 토종 투수 중 가장 좋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도 전체 8위였다.
최채흥은 데이비드 뷰캐넌(27경기 174⅔이닝 15승 7패 평균자책점 3.45)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승리를 챙겼다.
삼진(123개)은 뷰캐넌(121개)보다 많이 잡았다.
탈삼진 부문은 KBO리그 전체 14위, 토종 투수 중 5위다.
최채흥은 "내가 토종 투수 중 탈삼진 5위라는 건 모르고 있었다.
내가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도 아니고, 올해 '이번엔 꼭 삼진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하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기도 해서 삼진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생각하지도 못한 부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해 기분은 좋다"고 웃었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 뛰었다.
시즌 초에 운이 많이 따라서 두 자릿수 승리를 하고, 3점대 평균자책점도 지켰다"며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는 구속보다는 공의 움직임과 제구로 승부하는 투수다.
야수 등 동료들의 도움이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
2020년에 많이 도와주신 선후배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최채흥의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리그 평균(시속 142㎞)보다 낮은 시속 139㎞다.
하지만 힘을 쏟아야 할 때는 시속 145㎞대 빠른 공도 던졌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으며 타자들을 요리했다.
성적이 크게 향상했지만, 최채흥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선발로 풀 타임을 소화했는데 150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8월에 고전(4경기 2패 평균자책점 7.63)한 탓이다"라며 "여름에 체력적인 부담을 느꼈고, 구속이 떨어졌다.
문제점을 파악했으니까,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번 비시즌에 체력 훈련을 충실하게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함께 뛰는 '젊은 선발'과 보기만 해도 교훈을 얻는 '선배'들은 최채흥에게 좋은 자극을 준다.
최채흥은 "나는 원태인, 양창섭 등 젊은 투수들과 선발 경쟁을 한다.
불펜에도 최지광, 김윤수 등 젊은 투수가 많다"며 "우린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조언도 주고받는다.
우리 팀에 비슷한 시기에 입단해 1군에서 뛰는 투수가 많은 게, 내게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홈구장에서 옆 라커룸을 쓰는 '살아 있는 전설' 오승환(38)은 지켜보기만 해도 도움이 되는 '교과서'다.
그는 "(은퇴한) 권오준 선배와 오승환 선배 등 베테랑 선배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시다"라며 "2군에 있을 때 오치아이 에이지 감독님께서 '투수는 마운드 위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오승환 선배를 보면서 '감정을 숨기는 법'을 배웠다.
작년까지만 해도 나는 마운드에서 표정 변화가 많은 투수였다.
올해는 조금 나아졌다"고 전했다.
2021년에는 최채흥의 더 좋은 성적을 예감할만한 일도 생겼다.
그는 올해 오재일을 상대로 8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으로 고전했다.
올해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하던 오재일은 2021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뛴다.
그는 "특정 선수 성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라고 말하면서도 "오재일 선배께서 오셨으니까, 팀과 내가 승리할 가능성은 더 커지지 않았나.
오재일 선배님을 환영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하지만 최채흥은 올해를 "한계를 확인한 시즌"이라고 떠올렸다.
그는 내년을 '한계를 뛰어넘는 시즌'으로 만들고자 한다.
최재흥은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미 2021시즌을 대비해 훈련을 시작했다.
공도 던지고 있다"며 "체력을 키워서, 2021시즌에는 160이닝 이상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2020년 최채흥은 삼성 토종 에이스로 부상했다.
그는 26경기에 등판해 146이닝을 던지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KBO리그 토종 투수 중 가장 좋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도 전체 8위였다.
최채흥은 데이비드 뷰캐넌(27경기 174⅔이닝 15승 7패 평균자책점 3.45)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승리를 챙겼다.
삼진(123개)은 뷰캐넌(121개)보다 많이 잡았다.
탈삼진 부문은 KBO리그 전체 14위, 토종 투수 중 5위다.
최채흥은 "내가 토종 투수 중 탈삼진 5위라는 건 모르고 있었다.
내가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도 아니고, 올해 '이번엔 꼭 삼진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하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기도 해서 삼진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생각하지도 못한 부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해 기분은 좋다"고 웃었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 뛰었다.
시즌 초에 운이 많이 따라서 두 자릿수 승리를 하고, 3점대 평균자책점도 지켰다"며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는 구속보다는 공의 움직임과 제구로 승부하는 투수다.
야수 등 동료들의 도움이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
2020년에 많이 도와주신 선후배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최채흥의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리그 평균(시속 142㎞)보다 낮은 시속 139㎞다.
하지만 힘을 쏟아야 할 때는 시속 145㎞대 빠른 공도 던졌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으며 타자들을 요리했다.
성적이 크게 향상했지만, 최채흥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선발로 풀 타임을 소화했는데 150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8월에 고전(4경기 2패 평균자책점 7.63)한 탓이다"라며 "여름에 체력적인 부담을 느꼈고, 구속이 떨어졌다.
문제점을 파악했으니까,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번 비시즌에 체력 훈련을 충실하게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함께 뛰는 '젊은 선발'과 보기만 해도 교훈을 얻는 '선배'들은 최채흥에게 좋은 자극을 준다.
최채흥은 "나는 원태인, 양창섭 등 젊은 투수들과 선발 경쟁을 한다.
불펜에도 최지광, 김윤수 등 젊은 투수가 많다"며 "우린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조언도 주고받는다.
우리 팀에 비슷한 시기에 입단해 1군에서 뛰는 투수가 많은 게, 내게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홈구장에서 옆 라커룸을 쓰는 '살아 있는 전설' 오승환(38)은 지켜보기만 해도 도움이 되는 '교과서'다.
그는 "(은퇴한) 권오준 선배와 오승환 선배 등 베테랑 선배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시다"라며 "2군에 있을 때 오치아이 에이지 감독님께서 '투수는 마운드 위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오승환 선배를 보면서 '감정을 숨기는 법'을 배웠다.
작년까지만 해도 나는 마운드에서 표정 변화가 많은 투수였다.
올해는 조금 나아졌다"고 전했다.
2021년에는 최채흥의 더 좋은 성적을 예감할만한 일도 생겼다.
그는 올해 오재일을 상대로 8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으로 고전했다.
올해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하던 오재일은 2021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뛴다.
그는 "특정 선수 성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라고 말하면서도 "오재일 선배께서 오셨으니까, 팀과 내가 승리할 가능성은 더 커지지 않았나.
오재일 선배님을 환영한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