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내년 초 고용량 궤양성대장염 임상 돌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기반 바이오 회사다. NRDO란 신약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지 않고 학계, 정부 출연연구소 등 외부에서 도입한 뒤 개발을 통해 빠른 사업화를 실현하는 사업모델이다. 기존 신약개발 방식보다 불확실성이 적고, 빠르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회사는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7월 희귀 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후보물질 'BBT-877'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약 1조5000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권리가 반환됐으나, 미충족 수요가 많은 질환인 IPF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2018년에는 대웅제약에 470억원 규모의 'BBT-401'(궤양성 대장염 치료 후보물질) 아시아 판권 기술이전을 체결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 뉴질랜드 한국 폴란드 등으로 대상국을 늘리고 용량을 높여 2a상 실험을 추가로 개시할 예정이다. 궤양성 대장염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개발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임 수석디렉터는 "경쟁약물 대비 저용량군에서 유사한 수준의 약효가 나타났다"며 "용량을 높일 경우 더 우수한 효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타그리소에 내성을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BBT-176'도 개발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
브릿지바이오는 해외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내년 하반기 미국 보스턴에 '디스커버리 센터'를 설립해 자체 신약발굴과 사업개발 활동을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 3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사인 아톰와이즈와 손을 맞잡았다. 13개 신약후보물질 발굴 계약을 맺었다. 올 7월부터는 스위스 바젤의 엑셀러레이터인 베이스런치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하고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