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의 17번째 자회사인 네오플럭스가 12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2건을 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바이오·헬스, 그린뉴딜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관련 업체를 육성하기 위한 펀드다.
네오플럭스는 지난 9월 신한금융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오랜 업력과 풍부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신한 GIB사업부문 등 그룹 내 주요 사업라인과 함께 벤처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린뉴딜 등 혁신 기술 보유 기업 투자를 위해 1000억 규모로 결성한 '신한-네오 마켓 프론티어 투자조합2호'펀드는 핵심투자자로 한국성장금융이 200억 출자에 참여했다. 신한 GIB사업부문이 300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20억원 등을 투자했다.

해당 펀드는 혁신성장 기업의 신주와 구주를 함께 투자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결성했다. 투자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투자금과 기존 주주 구성 재편을 동시에 지원한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에 투자할 목적으로 199억원 규모로 결성된 '신한-네오 소재부품장비 투자조합' 펀드는 한국모태펀드가 핵심투자자로 100억원을 출자했다. 네오플럭스 20억원, 신한 GIB사업부문이 79억원을 더했다.

협업을 통해 네오플럭스 벤처캐피탈 부문 운용자산(AUM)은 5000억원을 넘었다. 운용자산 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

네오플럭스 관계자는 "이번 펀드 결성은 네오플럭스가 신한금융에 편입된 후 우량한 출자사와 그룹의 역량을 결집한 첫 번째 사례"라며 "다양한 출자자들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 발굴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