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정 후보자를 새 여가부 장관으로 공식 임명했다.
이 장관의 이임식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그는 이임사를 통해 "그동안의 공(功)은 모두 여가부 직원 여러분들의 헌신 덕"이라면서 "과(過)가 있다면 그것은 저의 몫으로 안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금 성평등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먼 길을 여행하는 철새 무리 중에 앞서가는 새가 온몸으로 맞바람을 받아내듯이 여가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앞장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세심하게 살펴야 할 여성과 가족, 청소년이 있다"면서 "그들에게 따뜻한 불빛이 되어 주어야 한다.
알아주지 않는다 하여 등대는 바다를 탓하는 일이 없다.
여러분(여가부)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성평등 포용 사회 실현을 위한 여정을 늘 응원하겠다"는 말로 장관으로서 마지막 공식 발언을 마쳤다.
지난해 9월 임명된 이 장관의 재임 기간에는 여성·청소년 분야에서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이 잇따라 터졌다.
성착취물 제작·유포 사건인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정의기억연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조금 유용 의혹 사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폭력 의혹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이 장관은 이따금 설화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달 초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회에서 나온 '성 인지성 집단학습기회' 발언도 이 장관이 1년 3개월 만에 낙마하게 된 계기 중 하나라는 평가가 있었다.
정 후보자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첫 출근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