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범여권 단일화론' 군불…열린민주 호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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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출마선언을 계기로 '야권 후보단일화' 논의에 시동이 걸리면서 자연스럽게 범여권에서도 단일화론이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민주당 관계자는 28일 "야권 단일화 추이에 따라 우리도 범여권 전선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의 다른 관계자도 "선거는 구도"라면서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연합해 우리와 1대1 구도를 만든다면, 우리도 범여권 연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고 언급했다.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가 현실화한다면, 진보진영 역시 후보 단일화를 통해 선거전 구도를 유리하게 가져가야 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대선의 전초선 성격을 띤 이번 보궐선거에서 야권에 밀린다면 정권재창출 전망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깔려있다.
민주당계 인사들이 포진해 있는 데다, 6∼7% 선에 이르는 열린민주당 지지율도 흡수할 수도 있다.
열린민주당이 최근 당원들을 상대로 진행한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과) 서울시장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81.8%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전날 출마를 선언하기는 했지만, 진보진영 표분산을 막기 위해서는 당 차원에서 전략적 판단을 내리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의원도 열린민주당에 대해 "우리는 결국 하나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독자후보를 내세워 완주한다면 민주당 계열과 국민의힘 계열까지 최종 '3자 구도'로 정리될 가능성이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선거일까지 3개월 보름 정도나 남아있고, 그 사이에 여러 변수가 돌출할 수 있다"면서 "상황 전개를 보며 물 흐르듯이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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