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 '보합'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지역 내 업체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경제 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4분기 호남권 경기는 3분기와 비교해 보합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올 4분기 호남권 경기…전 분기와 비교해 '제자리'
생산 부문에서 제조업은 반도체와 조선이 증가하고 석유정제는 감소,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및 음식료품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등 보합세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부문에서 부동산업은 주택가격 상승과 거래량 확대로 소폭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대형 소매점의 매출 개선이 제한적이었으나 온라인소비 증가세 지속, 추석·연말 시즌 유통업체 판촉 강화 등으로 소폭 올랐다.

운수업은 수상 운송이 항만 물동량 감소로 부진한 데다 육상 여객 운송도 자가용 이용 확대로 정체되면서 소폭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은 10월 중 회복되는 모습이었으나 11월 중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재강화와 영업 제한 조치 등으로 전 분기 수준에 그쳤다.

수요 부문에서 소비는 신차출시 효과로 자동차 판매가 늘고 재택근무 확대로 가전제품, 가구 판매가 호조를 나타냈다.

반면에 의복·신발·가방 등 준내구재 소비가 부진하고 화장품 등 비내구재 소비지출도 둔화하면서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보였다.

수출은 반도체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PC용 수요 증대로 증가했다.

자동차와 선박은 미국 시장 판매 호조 및 LNG선 인도 물량 확대 영향으로 늘었다.

석유정제품은 글로벌 수요 부진과 저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으로 큰 폭 감소했고 석유화학, 철강도 전방산업 부진으로 감소했다.

고용에서 10~11월 중 취업자 수는 감소로 전환했다.

업종별로 도소매·음식·숙박업과 건설업의 감소 폭이 확대되었으며, 제조업은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올 4분기 호남권 경기…전 분기와 비교해 '제자리'
지역별로 광주와 전남이 감소한 가운데 전북은 증가했다.

10~11월 중 소비자물가는 3분기에 비해 상승 폭이 축소됐으며 주택매매와 전셋값은 9월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경기 동향은 모두 7단계로 보합을 중심으로 좌우로 큰 폭 악화나 큰 폭 개선, 악화와 개선, 소폭 악화와 소폭 개선 등으로 구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