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위로·경제회복 위한 2조2천억 규모 충북형 뉴딜 본격 추진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오송·충주 국가산단 조성 등 주요 과제"
[신년인터뷰] 이시종 충북지사 "염력철암 자세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
이시종 충북지사는 27일 "내년에는 '전념하는 힘이 있으면 바위도 뚫는다'라는 염력철암(念力徹巖)의 자세로 일등경제 충북 실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새해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북형 지역균형 뉴딜사업 추진,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구축, 오송 제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중점 추진 시책으로 꼽았다.

다음은 이 지사와 일문일답.
-- 올해 도정 성과를 꼽는다면.
▲ 위기와 희망이 공존한 한 해였다.

코로나19, 과수화상병, 수해 등 어려움이 많았던 반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오송 제3생명과학국가산단과 충주바이오헬스국가산단의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충북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등 충북 미래 100년을 향해 탄탄한 주춧돌을 놓는 성과를 거뒀다.

-- 내년 도정 운영방향은.
▲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코로나19가 더는 유행하지 않도록 모든 정책을 강구해 나가겠다.

또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서민을 위로하고 침체한 경제회복을 위해 충북형 지역균형 뉴딜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다.

아울러 최근 화두가 되는 메가시티 구축과 이미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의제로 자리 잡은 '강호축'(강원∼충청∼호남 축)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신년인터뷰] 이시종 충북지사 "염력철암 자세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
-- 충북형 뉴딜사업의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은.
▲ 정부의 지역균형뉴딜 추진방안 이전부터 충북도는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하고자 지역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충북형 뉴딜정책을 구상해왔다.

코로나19 피해계층 특별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투자, 미래 도약을 위한 산업혁신 등 구제·회복·혁신의 단계적 정책추진에 2조2천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숙원 해결, 주민자치 역량 실현을 합친 '1석4조' 효과를 기대한다.

-- 메가시티 구축의 핵심사업인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어떻게 추진되나.

▲ 국가 불균형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최근 충청권 4개 단체장이 모여 메가시티 구축에 합의했다.

그 1호 사업이 충청권 광역철도망이다.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을 위해서는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광역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

그래서 신탄진∼조치원∼청주 시내∼청주공항, 세종∼조치원, 보령∼세종 3개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 요구가 관철되도록 3개 시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신년인터뷰] 이시종 충북지사 "염력철암 자세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
-- 오송과 충주 국가산단이 가져올 기대효과는.
▲ 오송 국가산단은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과 지원센터를 연계한 바이오 의약·제약·의료기기 관련 기업을 유치해 바이오 클러스터의 메카로 육성하고, 충주 국가산단은 유전체 분석 등 질병의 예측과 예방 관련 맞춤형 의료산업인 바이오헬스 산업으로 특성화할 계획이다.

두 산단을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켜 충북경제 4% 달성 및 5% 견인의 마중물로 삼겠다.

-- 최근 청남대 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동상 철거 문제가 논란됐는데.
▲ 두 전직 대통령 동상은 철거와 존치의 중간 점을 선택, 존치하되 사법적 과오 사실을 적시한 안내판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아픈 역사를 지우기보다는 아픈 역사를 아프게 기록하는 것도 한편의 역사라는 인식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다.

게시 문안은 역사학자, 법률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청남대를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담은 임시정부행정수반 및 전직 대통령 테마 국민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더 노력하겠다.

-- 끝으로 도민에게 할 말은.
▲ 코로나19로 유사 이래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정 발전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도민 덕분에 '충북호'가 순항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리며, 모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