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5월 나이지리아에서 총 5조원대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공사를 공동 수주한 데 이어 모잠비크에서 5천억원 규모의 LNG 공사를 따냈다.

대우건설은 지난 22일 아프리카 남동부 모잠비크에서 'LNG Area 1'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모잠비크 LNG Area 1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최북단 팔마 지역에 있는 아푼지 산업단지에 연산 6천400만t 규모의 LNG 액화 트레인 2기와 부대설비를 만드는 공사다.

공사 기간은 33개월이다.

대우건설은 철골, 기계, 배관, 전기 계장 등 핵심 공정 분야 시공을 맡는다.

이 프로젝트의 사업주는 글로벌 석유회사인 프랑스 토탈과 모잠비크 국영 가스공사 등 7개사이며, 원청사는 'CCS 조인트 벤처(JV)'다.

모잠비크는 한반도 면적의 3.6배 크기로, 21세기 발견된 광구 중 가장 큰 로부마(Rovuma) 가스전이 있다.

석탄 매장량도 세계 9위로 지하자원이 풍부하다.

대우건설은 세계은행 자료를 인용해 모잠비크가 향후 본격적인 천연가스 개발로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수의 LNG 액화 플랜트 트레인 건설, 가스발전소, 석유화학 플랜트, 비료공장 등 추가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지역 내 플랜트 시장을 선점하고 사업 확대를 위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