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대회 만에 상금왕 고진영 "최종전 나올 수 있을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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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박인비 이후 7년 만에 LPGA 투어 상금왕 2연패
불과 4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고진영(25)이 "사실 최종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고 뜻밖의 결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끝난 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인 김세영(27)과 해나 그린(호주)을 5타 차로 비교적 여유 있기 따돌린 고진영은 우승 상금 110만 달러(약 12억원)를 받고 2년 연속 LPGA 투어 상금왕이 됐다.
이 결과가 놀라운 것은 고진영이 이번 시즌 전체 18개 대회 가운데 겨우 4개 대회만 뛰고도 거둔 성과라는 점이다.
고진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11월이 돼서야 이번 시즌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에 나왔고 첫 대회인 펠리컨 챔피언십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이달 초 VOA 클래식에서 단독 5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탄 고진영은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라 극적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는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상위 70명만 나올 수 있는데 고진영은 US여자오픈에서 반드시 4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이번 최종전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자신의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올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손에 쥔 고진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단숨에 상금왕 고지까지 올랐다.
마지막 2개 대회의 우승 상금 규모가 US여자오픈 100만 달러,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110만 달러로 올해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컸고, 고진영은 그 2개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연달아서 하며 상금왕에 오르는 원동력으로 삼았다.
LPGA 투어에서 상금왕 2연패에 성공한 사례는 2012, 2013년 박인비(32) 이후 올해 고진영이 7년 만이다.
고진영은 대회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충분히 쉬었고 미국에 온 이후로는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세영과 시즌 최종전에서 2∼4라운드에 연달아 동반 플레이를 벌이며 경쟁한 것에 대해 "한국에서도 여러 번 같이 경기했고, 가까운 사이"라고 소개하며 "그래도 경쟁이었기 때문에 이겨야 했는데 (김)세영 언니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내가 오늘 세영 언니보다 조금 잘했지만, 세영 언니도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마지막까지 경쟁한 김세영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연합뉴스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끝난 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인 김세영(27)과 해나 그린(호주)을 5타 차로 비교적 여유 있기 따돌린 고진영은 우승 상금 110만 달러(약 12억원)를 받고 2년 연속 LPGA 투어 상금왕이 됐다.
이 결과가 놀라운 것은 고진영이 이번 시즌 전체 18개 대회 가운데 겨우 4개 대회만 뛰고도 거둔 성과라는 점이다.
고진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11월이 돼서야 이번 시즌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에 나왔고 첫 대회인 펠리컨 챔피언십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이달 초 VOA 클래식에서 단독 5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탄 고진영은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라 극적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는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상위 70명만 나올 수 있는데 고진영은 US여자오픈에서 반드시 4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이번 최종전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자신의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올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손에 쥔 고진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단숨에 상금왕 고지까지 올랐다.
마지막 2개 대회의 우승 상금 규모가 US여자오픈 100만 달러,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110만 달러로 올해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컸고, 고진영은 그 2개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연달아서 하며 상금왕에 오르는 원동력으로 삼았다.
LPGA 투어에서 상금왕 2연패에 성공한 사례는 2012, 2013년 박인비(32) 이후 올해 고진영이 7년 만이다.
고진영은 대회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충분히 쉬었고 미국에 온 이후로는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세영과 시즌 최종전에서 2∼4라운드에 연달아 동반 플레이를 벌이며 경쟁한 것에 대해 "한국에서도 여러 번 같이 경기했고, 가까운 사이"라고 소개하며 "그래도 경쟁이었기 때문에 이겨야 했는데 (김)세영 언니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내가 오늘 세영 언니보다 조금 잘했지만, 세영 언니도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마지막까지 경쟁한 김세영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