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097명, 연일 최고치…3단계-α 나올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거세다.

이달 들어 벌써 6차례나 1천명대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최다 기록도 연일 깨지며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규 확진자뿐만 아니라 중환자, 병상 등 다른 관련 지표도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일례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학병원 등을 대상으로 중환자 병상 확보 행정명령까지 내린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20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3단계를 포함한 다각도의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3단계) 격상 없는 유행 억제가 목표"라고 밝힌만큼 일각에서는 3단계의 방역 조치를 일부 조정한 `3단계-α` 조처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마트나 편의점과 같은 생필품 판매 쪽은 허용하되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식당·카페는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방안 등을 놓고 관련 부처 및 전문가들과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단 이번 주말과 휴일 확진자 발생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말과 휴일 확진자가 얼마만큼 나오는지가 연말연시 방역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주말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 방역` 실천을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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