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은 청원글이 올라오기 하루 전 지난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자신을 '검찰개혁과 조국대전'의 작가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검찰개혁의 성공적인 완성을 위해 추미애 장관에 대한 대통령의 재신임을 요구한다"며 말문을 뗐다.
청원인은 "이미 청와대를 대상으로까지 수사권과 기소권을 남용해서 연성쿠데타를 시도한 윤석열 총장 이하 검찰 수뇌부들은 여전히 개혁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통령의 (검찰총장 징계) 재가와 무관하게 개혁에 저항하겠다는 항명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개혁의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검찰 쿠데타를 주도한 윤석열 총장 등이 심판을 받는 과정까지 추미애 장관이 자신의 직무를 충분하게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전 10시10분 기준 23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 관련 부처를 통해 공식 답변을 내놓고 있다.
한편 윤석열 총장과 관련된 국민청원글도 올라와 있다. '윤석열 총장이 엄중 처벌받아야 한다'는 글은 동의인원 27만명을, '윤석열 총장의 해임을 반대한다'는 글은 26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