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뜨고 황교안 지고…추미애-윤석열 올해 내내 동반 이슈메이커
'대한민국 빛낸 이름' BTS·봉준호·손흥민·류현진

올해도 여러 인물이 좋은 일 또는 불미스러운 일로 뉴스 메이커가 됐다.

정치권에선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였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원내에 복귀해 당권까지 거머쥐며 대권 주자 위상을 굳혔고,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아 야당 재건에 나섰다.

반면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4·15 총선에서 이낙연 대표에 패하고 당도 참패하면서 대표직을 사퇴하며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며 한국은 물론 세계 영화사를 다시 썼고, 방탄소년단(BTS) 역시 빌보드 싱글차트를 정복하고 그래미 후보까지 오르며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은 올해 내내 대립과 갈등 관계를 이어가며 함께 이슈를 양산했다.

[결산2020] 화제의 인물 : 국내
◇ 황교안 꺾은 이낙연, 당권 접수하고 유력주자로
문재인 정부 초대이자 최장수 국무총리 출신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을 석 달 앞둔 지난 1월 여의도에 복귀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 당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꺾으며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총선을 진두지휘해 당의 압승도 이끌었다.

8·29 전당대회에서 60% 안팎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 대표에 당선돼 당내 세력화 발판을 마련했다.

거여 수장으로서 정기국회에서 공수처법과 국정원법 개정안 등 주요 입법을 완수했으나 입법 독주라는 비판도 함께 받는다.

총리 시절부터 1년 가까이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하며 '대세론'이 형성됐지만, 이재명 경기지사의 매서운 추격에 현재는 여권 내에서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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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구원투수로 나선 김종인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4·15 총선을 앞두고 부동층을 겨냥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하지만 선거에 참패하고 황교안 전 대표가 물러나자 김 선대위원장이 당의 요청을 받아 비대위원장으로 재건에 나섰다.

당 혁신을 기치로 내건 김 비대위원장은 '태극기 부대'로 불리는 강경보수층과 거리를 두고 '실용 노선'을 앞세워 외연 확장을 시도해왔다.

당헌, 당규, 상징색뿐 아니라 당명까지 국민의힘으로 바꿨고 호남 민심에 호소하는 서진 정책과 약자와의 동행을 내세웠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바닥을 치던 지지율도 서서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보수 계열 정당 대표로는 처음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를 대신 사과하며 중도 포섭에 나섰지만,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아 과제를 남겼다.

지난 8월 광주 5·18 묘역을 찾아 보여준 '무릎 사과'는 그의 행보에서 상징적 장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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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참패로 잠행 들어간 황교안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해 친박계의 지지를 기반으로 국민의힘 전신인 한국당 대표로 등장한 이후 여러 시도를 했으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여러 차례 열어 강경 지지층 결집을 노렸고, 당면한 정치적 위기를 삭발·단식 등으로 돌파하려 했지만, 효과가 크지는 않았다.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해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빅 매치를 벌였지만 참패했다.

당도 103석 확보에 그쳐 개헌 저지선까지 위협받았다.

총선 당일 밤,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한 뒤 은거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당무감사를 앞두고 종로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사임하며 국민의힘과 공식적인 연계는 사실상 없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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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데미 4관왕으로 영화사 다시 쓴 봉준호
영화 '기생충'으로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세계 상업영화의 중심인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석권하며 세계 영화사를 다시 썼다.

지난 2월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주요 부문에서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도,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을 동시에 받은 것도 처음이다.

한 사람이 한 작품으로 트로피 4개를 받은 것도 최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받은 건 델버트 맨 감독의 '마티' 이후 64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으로부터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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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보드 싱글차트 정복한 BTS, 그래미 후보까지
어느 때보다 세계 음악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올해 K팝의 중심에는 단연 방탄소년단(BTS)이 있었다.

지난 여름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곡은 한국 대중음악 사상 처음으로 미국 최고 권위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이후 발표한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까지 핫 100 정상을 차지하면서, 방탄소년단은 비영어권 가수에게 '장벽'으로 여겨지던 핫 100에 이어 그래미 후보에까지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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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 콘서트로 '가황' 아우라 입증한 나훈아
'가황'으로 불리는 나훈아는 지난 추석 KBS 2TV에서 방송한 비대면 콘서트에 출연해 연휴 내내 전 국민을 들썩이게 했다.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국민들을 위해 '노 개런티'로 약 15년 만에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쇼맨십과 가창력, 입담으로 시청자를 홀렸다.

전국 시청률은 29%를 기록했으며 콘서트에서 부른 곡은 음원 차트에서 스트리밍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국민이 힘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가 없다" 등 소신 발언도 오랫동안 화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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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덕, 코로나19로 해외에서 별세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해외에서 머물던 중 12월 라트비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갑작스럽게 숨졌다.

김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여성계를 중심으로 한 관객들로부터 남성의 시선으로 여성을 대상화하며 가학적으로 그렸다는 비판도 받으며 논란의 인물이 돼 왔다.

'미투' 당시 영화 촬영에 함께 한 배우와 스태프들이 그에게 폭언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잇달아 폭로했고, 김 감독은 해당 배우와 이를 보도한 언론을 고소했으나 패소하고 항소했다.

영화계는 이런 논란 속에 별세한 김 감독에게 공식적인 예우를 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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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논란에 고개 숙인 승려 혜민
베스트 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등 명상 에세이로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승려 혜민이 부동산 논란 끝에 고개를 숙였다.

그는 한 방송에서 서울 남산타워가 보이는 삼청동 집을 공개했다 '풀(Full)소유' 논란을 낳았다.

이어 승려가 된 뒤로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주상복합아파트 구매 의혹까지 제기되자 "창피하고, 부끄럽다"며 은거(隱居)에 들었다.

혜민은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등 미국 명문대에서 종교학을 공부한 미국 국적의 조계종 승려다.

2000년 사미계를, 2008년 구족계를 받고서 정식 승려가 됐다.

그는 여러 권의 에세이 등을 통해 삶의 지혜를 전하며 대중적 인기를 끌었으나 부동산 논란으로 그간 쌓아온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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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 '올해의 100인' 오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월부터 '방역 사령탑'을 맡아 길고도 지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전쟁을 오랫동안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했다.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팬데믹의 위기 속에서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분하고 정제된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에게 코로나19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왔다.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K-방역'의 상징인 그는 지난 9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하지만 주춤했던 코로나19가 겨울 들어 다시 거세지면서 정 청장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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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추행 의혹 속 극단선택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서울시정을 3천180일간 이끌며 최장수 서울특별시장 기록을 이어가던 박원순 전 시장이 지난 7월 10일 북악산 숙정문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돼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큰 충격을 줬다.

비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기 직전 홀로 관사를 나선 그의 사인은 극단적 선택에 의한 것으로 수사 당국은 결론내렸다.

박 전 시장은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하는 등 한국 시민사회 운동사의 중심에 있었다.

201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서울시장에 오른 뒤 내리 3선에 성공, 10년 가까이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됐다.

박 전 시장의 생전 행적을 둘러싼 의혹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직권조사로 규명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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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권과 갈등 속에 대권주자 반열 오른 윤석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여권과 첨예한 갈등을 겪던 과정에서 현 정권을 견제할 대권 주자로 부상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12월 조사에서는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여권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윤 총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끊임없는 갈등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인물난을 겪는 야권 대권주자로 인식됐다.

한때 대검찰청 앞 대로변에는 윤 총장을 응원하는 350여 개의 화환이 늘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 중 항명으로 좌천된 윤 총장은 현 정부 들어 국정농단과 사법농단 수사로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 검찰총장 자리에 올랐으나,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를 계기로 여권과 갈등 관계로 돌아섰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이 사의 표명과 함께 대통령에 제청한 2개월 정직 징계안이 재가되면서 직무가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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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검찰개혁 소방수'로 영욕의 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낙마한 뒤 올해 초 검찰 개혁을 위한 구원투수로 등판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영욕의 1년을 보냈다.

검찰 개혁의 아이콘이자 선봉장으로 이미지를 굳히는 동안 여러 이슈를 놓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줄곧 첨예하게 대립했다.

특히 두 차례 수사지휘권 발동에 이은 검찰총장 감찰 지시와 징계 청구, 직설적인 언사로 검찰과 야권의 공적이 된 데다 여론이 악화하면서 야권과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기도 했다.

한때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이 확산하면서 검찰 수사까지 받고 궁지에 몰렸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윤 총장과의 동반 사퇴설이 거론된 끝에 결국 윤 총장 정직 징계를 관철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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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부 단체 작심 비판한 이용수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지난 5월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옛 정대협)를 비롯한 위안부 관련 단체를 비판했다.

특히 이 할머니는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은 어디 쓰는지도 모른다"면서 "성금·기금 등이 모이면 할머니들에게 써야 하는데 쓴 적이 없다"며 정의기억연대와 민주당 윤미향 의원(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 할머니 회견 이후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일고 윤 의원의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파문이 번졌다.

검찰이 지난 9월 14일 윤 의원을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등 8개 혐의로 불구속기소를 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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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러코스터 재판 끝 '사법족쇄' 푼 이재명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올해 여러 의혹을 벗고 기사회생하면서 여권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친형 강제 입원 의혹 등과 관련해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그는 지난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가 2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일부 유죄 판결을 받아 지사직 상실은 물론 정치 생명의 위기에 몰렸었다.

하지만 지난 7월 대법원 상고심에서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받았고, 10월 수원고법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검찰이 재상고하지 않아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6월 10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지 867일 만에 관련 혐의를 완전히 벗은 것이다.

이로써 그는 사법 족쇄가 풀리고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선제적 행정조치로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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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경기 4골로 EPL 득점왕 경쟁 나선 손흥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은 명실상부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우뚝 섰다.

자신의 한 시즌 EPL 최다 공격포인트(21개·11골 10도움), 공식전 최다 공격포인트(30개·18골 12도움) 기록을 남기며 2019-2020시즌을 마무리했다.

또 아시아인 최초로 EPL에서 한 시즌 10골-10도움을 돌파했다.

2020-2021시즌에는 EPL 12경기(12월 15일 기준)에서 10골을 넣으며 득점왕 경쟁에 나섰다.

특히 사우샘프턴과의 2라운드에서는 무려 4골을 폭발, 유럽 무대 한 경기 아시아인 최다 골 기록을 썼다.

손흥민의 득점포 덕에 선두를 달리는 토트넘은 59년 만의 1부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코로나19 탓에 리그가 멈췄던 4월에는 해병대에서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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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 후보 류현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올해에도 변함없이 맹활약을 펼쳤다.

토론토와 4년간 8천만 달러의 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류현진은 계약 첫해부터 토론토 에이스 면모를 보였다.

정규시즌 12경기에 출전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막이 연기되고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르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거둔 성적이라 더 의미 있었다.

류현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LB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최종 후보 세 명에 이름을 올려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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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인자로 급부상한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올해 대미·대남 외교 전반을 총괄하며 권력의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최고 핵심 부서인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실질적인 권력자가 됐다.

특히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남북관계를 최악으로 몰아갔던 지난 6월 탈북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관련 대응을 지휘했다.

또 남쪽을 향해 거친 비난을 쏟아내며 악역을 도맡았으며 김정은 위원장은 김 제1부부장을 제어하면서 역할을 분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 김여정이 청와대를 향해 거친 비난 담화를 쏟아낸 다음 날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일이 대표적이다.

[결산2020] 화제의 인물 : 국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