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 치료 병상 아직은 '여유'…제2생활치료센터 추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경남지역에는 확진자를 치료할 병상이 아직은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며 확진자를 치료할 병상도 부족해지는 실정이다.

도내에서도 11월에 확진자 296명, 이달 들어 241명 등 하루 20∼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병상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도는 아직 도내 확진자 치료 병상은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의료기관 304병상과 생활치료센터 170병상을 합쳐 도내 보유 병상은 474병상이다.

이 중 이날 현재 315병상을 사용 중이고, 159병상이 남아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인 마산의료원이 266병상 중 72병상을 사용할 수 있어 잔여 병상이 가장 많다.

진주경상대병원은 10병상 중 5병상을, 창원경상대병원은 10병상 중 3병상을, 양산부산대병원은 15병상 중 10병상을, 삼성창원병원은 보유한 3병상 모두를 가용할 수 있다.

생활치료센터도 170병상 중 66병상이 남은 상태다.

하지만 도는 확진자 추세가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100병상 규모의 제2생활치료센터를 신속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도 늘리고, 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민간병원 등과 협력해 의료인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김경수 지사는 "코로나19 감염이 조금이라도 걱정되는 사람은 누구라도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신속 선제 검사체제'에 돌입하면 확진자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확진자 증가는 물론, 혹시 있을지 모르는 중증환자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