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내년초 사모펀드 전수점검 완료…일부 운용사 문제 발견"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내년 초까지 사모펀드 전수점검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1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온라인 형식으로 열린 송년간담회에서 사모펀드 전면점검에 대해 지난 4일 기준으로 "40% 점검이 완료된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내년 1분기 중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까지는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모펀드 운용사 조사와 관련해 일부 문제 혐의를 발견했다며 금융감독원이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일부 사모펀드 운용사가 펀드를 운용 하면서 법에서 적힌 규정대로 안 했던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운용사에 대해서는 고위험, 요주의 운용사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11월말까지 17개 검사가 완료됐다"며 "(라임, 옵티머스 사안처럼) 대규모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내년에도 계속 전면 점검을 실시하고 문제 상황에 대해서 신속히 대응해 투자자 피해를 사전적, 예방적으로 찾아나갈 계획"이라며 "사모펀드 업계에서도 건전한 영업권이 자리잡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 증원에 대해서는 내년 초부터 상황을 평가하고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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